8월 8일, 중부지방의 하늘이 뚫렸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엔 424.5mm의 비가 쏟아졌다. 이어 경기 여주는 412.5mm, 경기 양평 398.5mm, 경기 광주 392mm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7.5mm, 평균 강수일수는 9.9일이었다. 장마철 열흘 동안 내릴 비의 두 배 가까운 양이 ...
열대의 숲과 사막의 고원에 숨어 살던 도마뱀들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개와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도마뱀. 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오랫동안 도마뱀을 길러온 전문가에게 도마뱀 사육기를 들어보자.1994년 어느 날 대학생이던 필자는 자료를 찾기 위해 헌책 ...
한국해양연구원과 과학동아가 주최한 열대해양체험단은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마이크로네시아의 ‘축’ 주에 있는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방문해 열대 해양을 체험했다. 기자도 함께 동행해 마이크로네시아의 자연환경과 문화, 사회 그리고 해양연구센터의 활동을 둘러봤다. 마이크로네시아 ...
부드러운 눈매에 가냘픈 체구이지만, 열대우림 앞에서는 ‘잔다르크’가 된다. 인도네시아 젬버대에 다니는 베니 세비아는 헐값으로 벌목권을 팔아넘긴 정부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송을 이끈 당찬 여대생이다. 그는 한 고위 관리가 친인척 관계에 있는 기업과 벌인 협상 비리를 끝까지 파헤쳤다. 결 ...
8000만 년 전 백악기 후반 한반도 남부. 큰 머리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숲의 제왕’ 타르보사우루스(주인공 점박이)가 앞발에 기다란 발톱이 삼지창처럼 3개나 달려 있는 ‘숲의 검객’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숨 막히는 결투를 벌이고 있다. 점박이가 사냥을 나간 사이에 자신의 새끼를 죽인 테리 ...
“30초 동안 상대방의 엄지손가락을 몇 번이나 누를 수 있는지 세 보세요.”참가자들은 태국 마히돌대 시라폴 신투나와 교수의 말에 따라 상대방과 오른손을 맞잡고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운 채로 마주 앉았다. “시작!” 소리와 함께 엄지손가락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앞 다퉈 손가락을 누르려는 통 ...
남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범죄자들. 날이 갈수록 범죄자의 수는 늘어나고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으슥한 골목은 지나가기 무서울 정도지요. 평범한 시민들은 이렇게 항상 공포에 떨며 범죄의 피해자만 되야 하는 걸까요? 직접 범죄자를 찾고, 잡아 혼내 줄 수는 없 ...
꼬박 스물여섯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고 드디어 발트라 공항에 내렸다. 커다란 야자수와 동물들로 가득한 곳일 거라고 잔뜩 기대에 부풀었는데, 웬걸,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저 황량한 황무지다. 발트라섬의 공항은 동태평양에 떠있는 갈라파고스 제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이다. 배와 버스 ...
타란스키 감독은 몇년 간 변변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삼류 감독이다. 과거에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오를 때만 해도 배우들에게 깐깐한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유명한 영화 배우의 출연 여부가 영화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즘은 그 기세가 한풀 꺾였는지 까다로운 여배우의 비위를 맞추기 ...
1859년 우스터 주교부인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됐다는 소식을 듣자 “맙소사, 인간이 원숭이의 자손이라니. 사실이 아니길 바랄 수 밖에…. 그러나 사실이라면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기도를 드리자”라고 외쳤다고 한다. 이 귀부인이 당황하는 모습은 당시의 신문과 잡지에서 부풀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