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버섯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버섯은 한 번만 먹을 수 있다.’ 무슨 뜻일까요? 야생에서 잘 모르는 버섯을 먹었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뜻이 담긴 유럽 속담이에요. 그만큼 야생 버섯 섭취는 숙련된 버섯 애호가조차 함부로 즐길 수 없는 마지막 콘텐츠지요. 황홀한 식감의 ...
“태양 폭발을 두 눈으로 마주하세요!”핍은 호객꾼의 외침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다.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특히나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한 42-31 소행성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려 발디딜 틈도 없었다. 우주복 겉에 두른 레이스 장식들이 밀려온 태양풍에 나풀거리고 있었다. 티켓값만 해도 아파트 ...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움직임이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지난 5월 17일 넷플릭스 드라마 , 게임 ‘배틀그라운드’,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캐릭터 움직임을 모션 캡처로 만든 기업 이엠피이모션캡쳐를 방문해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봤 ...
첫인상은 세련된 의사였다. 중간 톤으로 컬러를 맞춘 상의와 단 길이까지 세심히 신경 쓴 맵시 있는 바지, 헤어, 다린 듯 주름 없는 흰 가운도 멋을 더했다. 여느 의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진료 차트 대신 최신 태블릿 PC를 들고 있다는 점과, 연구실에 그 흔한 인체 해부도 하나 없이 커다란 컴퓨터 ...
순한 얼굴, 커다란 몸집, 유순한 성격, 채식을 고집하는 식성까지 비슷한 해양 포유류 듀공과 매너티. 얼핏 보면 쌍둥이라고 착각할 만큼 닮았지만,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확연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듀공과 매너티, 둘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듀공 몸길이 약 3m, 몸무게 약 300kg에 달하 ...
스파이더맨이 돌아온대요! 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수학과 과학의 잣대를 들이밀며 그의 존재와 능력이 현실에서도 가능한지 따져 봤는데요, 이번에도 냉정하게 분석해 봅니다. 사기꾼 미스테리오 때문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모두에게 정체를 들켜버리고만 ...
물질이 조각나거나 구겨지는 과정을 연구하면 재료의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재료를 만들 때 미세하게 구겨지는 구조를 효과적으로 배열해 성능을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최근 무질서한 것으로 여겨졌던 종이의 구겨짐 현상을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모형 ...
네안데르탈인의 뇌는 어떤 모습일까. 두개골 화석으로는 추측할 수 없는 고대 인류의 뇌를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로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가진 뇌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국제학술지 ‘ ...
누군가 사라진 사건 현장에서 과학수사는 더욱 신중해진다. 단순 실종인지 강력 사건인지 알 수 없을뿐더러, 만약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현장이라면 더욱 어려워진다. 마땅한 증거가 눈에 띄지 않는 현장에서 사라진 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보이지 않는 시체를 검시해야 하기 때 ...
두 번째는 네덜란드에서 수학상담소를 구독하는 닉네임 '미수년'씨가 보낸 사연인데요, 미술과 수학을 사랑하는 미소년이라며 자기소개를 하셨네요. "네덜란드에 유명한 미술 작품이 많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돼요." 맞습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