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영국 맨체스터대와 독일 막스플랑크전파천문학연구소 등의 천문학자들은 남반구의 비둘기자리에 있는 구상성단 NGC 1851에서 미세한 전파 신호를 포착했다. 초당 179회 이상 회전하는 밀리초 펄사 ‘PSR J0514−4002E’였다. 펄사는 엄청나게 빨리 회전하면서 전자기파를 뿜어내는 중성자별 ...
“임금님은 아무것도 안 입으셨네요!”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던 어느 날, 뻘뻘 땀을 흘리며 행차하는 동화마을 옆 어떤 임금님을 향해 한 소년이 소리쳤어요. 소년의 외침에 주변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죠.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벌거벗은 임금님의 사연 탐정사무소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 ...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다. 화성에 설치된 정조 과학기지에서 지구로 귀환할 날이 두어 달 가량 남았을 때부터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럴 때면 이 문장을 떠올렸다. 나도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내가 초조해진 이유 ...
[지구 속 구조, 열어서 자세히 살펴보자] 약 45억 년 전, 원시 태양 주위를 돌던 암석 덩어리가 뭉쳐 지구가 만들어졌다. 뜨거운 상태로 녹아있던 원시 지구에서 무거운 금속 원소는 깊은 중심으로 가라앉아 금속성 핵을 만들었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규소 광물은 위로 떠 올라 지각과 맨틀을 이뤘다. ...
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지구 내핵이 회전을 멈췄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들은 내핵의 회전주기가 하루의 길이, 지구 자기장의 패턴과 더불어 지구 평균 기온,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대 지구및우주과학부 연구팀은 1967년부터 지구 내핵을 통과했던 다수의 지진파를 ...
※편집자주. 사이언스 픽션(SF), 즉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과학덕후’의 시선으로 뜯어보면 얼마나 더 재밌게요.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과학덕후라면 꼭 봐야할 최신 SF작품 속 과학 이야기를 6개월간 연재합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 ...
밤하늘을 예쁘게 수놓은 별자리와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서 나 과학마녀 일리는 벽화로 기록을 해두었어! 그런데…, 1만 3000년 뒤의 미래 인류가 본 새해의 하늘은 이와 달랐다는데…, 이유가 뭘까? 특집 / 기획 中 … 세차운동으로 변했을 별의 좌표를 … (하략) … 발자국 위로 ...
1972년 6월 30일은 무언가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하루가 8만 6400초가 아니라 8만 6401초인 ‘윤초’가 더해진 날이었기 때문이지요.고대부터 사람들은 하루의 길이를 나눠서 시간을 쟀습니다. 하루의 정오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를 8만 6400초로 나누어 하루라고 정한 것이죠. 하지만 이 ...
높은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해요.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지구를 24시간에 한 바퀴 도는 것이 특징으로, 지구에서 보면 마치 하늘에 정지해 있는 것 같이 보여요. 정지궤도 위성은 항상 같은 지역을 바라보고 있어서 통신위성이나 기상위성으로 많이 ...
5월 26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뜨거운 슈퍼지구인 ‘55 Cancri(게자리) e’와 ‘LHS 3844 b’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첫해 관찰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슈퍼지구는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질량이 지구 질량의 2~10배 정도로 큰 행성을 뜻한다. 대체로 화산폭발 같은 지각 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