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샴페인 터지는 소리물리학적 비밀 영화나 드라마에서 기분 좋은 날 샴페인으로 축배를 드는 모습을 본 적 있는가. 마구 흔들어 기포가 올라온 샴페인을 여는 순간 ‘뻥!’하는 큰 소리가 난다. 이 경쾌한 소리의 비밀을 2023년 12월 19일 루카스 바그너 오스트리아 빈공대 유체역학 및 열전달 ...
물리학자는 찻잔 속에서도 유체역학을 본다. 원두를 갈 때 물을 한 스푼 넣으면 왠지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거나, 찻잔 속 찻잎의 움직임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 모두 과학자들에겐 훌륭한 연구대상이다. 소중한 카페인 충전 시간일 뿐만 아니라 연구대상까지(?) 돼 버린 티타임 속 과학 ...
수학자와 과학자 사이에서 꽤 이름난 문제가 있다. 일명 ‘스파게티 미스터리’!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어느 날 친구와 저녁 식사를 준비하다가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왜 마른 스파게티 면은 절대 2개로 쪼개지지 않는 걸까?’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답은 ...
시간을 ‘흐른다’고 표현하는 것은 붙잡아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2023년이 왔다가, 지나가고 있다. 과학은 2023년을 기억할만한 성과와 이슈를 남겼다. 모두를 놀라게 했고, 기쁘게 했고, 또 씁쓸하게 만들었던 10개의 과학이슈를 정리했다. 함께 2023년을 되돌아보자. ① 생성형 AI 챗GPT 사용자 1 ...
10월 12일, 연세대 대운동장 뒤쪽에 자리 잡은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물(왼쪽 사진). 처음 마주하곤 기자는 걸음을 잠깐 멈췄다. 지하로 1층, 지상으로 6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타고 흐르는 유려한 곡선이 커다란 파도처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2015년 설립된 IBS 나노의학 연구단이 둥지를 ...
10월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한 남자가 거대한 여행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생긴 것이 영락없는 비데다. 기자와 눈을 마주친 그가 멋쩍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승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비뇨기의학과 강사입니다. 대소변을 측정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
타오 교수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 그는 평생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학창 시절에는 수학적 이해가 빨랐던 ‘영특함’으로, 수학자가 되어서는 분야를 넘나들며 수십 명의 공동연구자와 동시에 방대한 연구를 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내는 ‘독창성’으로 늘 주목 받았다. 평범해지려고 ...
눈물은 소금물보다 훨씬 복잡한 액체다. 사람의 눈물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염분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어 눈물의 점성을 만들고, 안구를 촉촉 ... 맞춤화해 자연스러운 눈물을 흉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유체물리학 저널’ 7월 11일자에 게재됐다. doi: 10.1063/5.015248 ...
“많이 실패해도 괜찮아요. 그 과정을 거쳐 진보하는 거니까요”라준현 허준이 펠로우 수학 연구를 하면서 거의 매번 막히는 부분과 마주하고, 머리를 싸매요. 이것저것 시도하지만 거의 다 실패하죠. 처음엔 들인 시간이 아깝고, 심적으로도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그런 경험들이 쌓이니까 지 ...
6월 22일 오후 2시, 1학기 기말고사 중인 대구과학고 교정은 적막했다. ‘고등학생들이 이 시간까지 시험을 본다고?’ 의아했다. 궁금증은 곧 풀렸다. 김재민 물리 교사는 “선택 과목이 매우 다양해 4교시까지만 치르면 시험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며 “물리 과목들은 보통 80~100분간 15문항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