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가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2월 15일(현지 시각) 지구를 출발해 일주일 뒤인 22일 달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오디세우스는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민간 개발 착륙선이 됐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월 26일 자사의 X(구 ...
그림 속 인공위성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건 재료 때문일지 모른다. 보통의 알루미늄 금속이 아니라, 가구, 악기, 난간 등에 주로 쓰이는 목재로 만든 인공위성 상상도이기 때문이다. 일본 연구팀은 실제로 나무로 만든 인공위성을 2024년 지구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이들은 왜 나무에 주목한 ...
달에는 대기가 없어서 우주에 떠도는 입자나 소행성이 그대로 달 표면에 부딪혀. 그런데 산소(O)와 수소(H) 이온이 달과 부딪혀 물이 생겨났다는데? 반가워, 소개를 부탁해! 안녕, 나는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인 달이야. 달의 암석 일부에는 물이 포함되어 있고, 표면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있어. 과학 ...
찬드라얀 3호의 탐사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언젠가는 무인 탐사선이 아니라 우주인이 달 남극에 발을 딛고 설지도 몰라요. 인류의 달 남극 체류, 언제쯤 가능할까요? 달은 우주의 보물 창고 세계의 달 탐사 경쟁은 인도가 착륙에 성공하며 더욱 불붙었어요. 중국은 2025년 달 남극을 향하는 창어 7 ...
달 남극을 향한 탐사선 ‘찬드라얀’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달 수레’라는 뜻이에요.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한 달 남극은 어둡고 지형이 험해 여태껏 어떤 나라도 탐사선을 착륙시키지 못한 곳입니다. 인도는 어떻게 남극에 탐사선을 보낼 수 있었을까요? 달 향한 달 수레의 삼고초려지난 8월 ...
조용한 듯한 사막도 자세히 살펴보면 생존 경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사랑탐사대 대장 장이권 교수의 사막 생물 탐구생활, 세 번째 시간에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을 품은 크레오소트 관목과 이 관목을 먹고 사는 메뚜기를 살펴볼게요. 크레오소트 관목이 독을 품은 이유는? 크레 ...
10월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한 남자가 거대한 여행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생긴 것이 영락없는 비데다. 기자와 눈을 마주친 그가 멋쩍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승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비뇨기의학과 강사입니다. 대소변을 측정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
“아침밥 제대로 먹은 거 맞아요? 그렇게 꾸물대면 사냥을 제대로 할 수 있겠어요?” 대원들에게 인기가 없어 잔뜩 남은 케일과 브로콜리를 먹어 치우고 있던 내게 지질학자가 재촉했다. 정조 과학기지의 지질학자 C는 스스로를 ‘사냥개’라 칭하는 불 같은 사람이다. 그가 주로 사냥하는 것은 ...
“거기 갈 거면 나랑 헤어지고 가.” 몇 분간 침묵하던 여자친구가 말했다. 2014년 극지연구소에서 남극대륙에 장보고 과학기지를 세우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열 번째로 두 개 이상의 남극 상주기지를 운영하는 나라가 됐다. 그즈음 나는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월동대원을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
이제 우주선은 화성의 대기 상층부에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감속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먼 길을 항해해 오면서도 그 아름다움과 힘은 조금도 바래지 않았다. 희멀건 바다 괴수처럼 우주의 한밤중 물살을 헤쳐 오면서도. 오랜 길잡이인 달을 지나쳐, 연이어 펼쳐지는 텅 빈 우주 공간으로 선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