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맨틀 하부에는 ‘대규모 저속 지역(LLVPs Large low-shear-velocity provinces)’이라는 구조가 있다. 주변 맨틀보다 밀도가 더 높아서 지진파가 느리게 전달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지진파 탐사로 발견됐는데, 아프리카와 태평양 지하에 각각 한 덩어리가 존재한다. 너비 3000km, 높이는 ...
첸위안 박사팀은 지구의 맨틀에 45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해 달을 만든 원시행성 테이아의 잔해가 남아 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지구와 테이아의 충돌이 지구 내부에 흔적을 남겼을 거라 가정하고 컴퓨터 모의실험을 진행했어요. 모의실험 결과 테이아의 잔해가 지구의 맨틀에 남아 거대 구조를 ...
“형!”“아니, 너도 볏짚을 옮긴 거였어?”깜깜한 밤, 볏짚을 짊어지고 걸어오던 형제가 오솔길에서 마주쳤어요. “그래서 볏짚을 아무리 옮겨도 줄지 않았구나!” #동화 마을에 무슨 일이? 형제의 우애를 별에 맹세할 수 있을까? 조용한 오솔길에서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있던 꿀록 탐정 ...
안녕? 우린 우주인이 되기 위해 특수훈련을 마친 옥톡과 달냥이야. 어느 날, 우주 저 멀리에 있는 외계인으로부터 신호가 왔어. 당장 그들을 만나러 갈 거야! 우린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여러 탐사선에서 부품을 모아 우주에서 최고로 멋진 우주선을 만들기로 했어. 카시니-하위헌스 호 카시니-하 ...
(❋ 편집자주. 프시케는 인류가 16번째로 발견한 소행성입니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안니발레 데 가스프리스가 1852년 3월 17일에 발견했습니다. 그리스어 프시케를 영어로 읽으면 ‘싸이키’가 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발사를 싸이키 미션, 탐사선을 싸이키라 부릅니다. 기사에서는 ...
▲‘로 오피우치(Rho Ophiuchi)’ 성운의 모습. 지구로부터 390광년 떨어져 있으며 별 형성 지역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성운은 성간 물질이 뭉쳐 몰려있는 장소로, 성운의 중심부에서 아기 별들이 탄생한다. 밝게 빛나는 노란 구름과 용암처럼 흐르는 붉은 빛 위로 푸른 별이 반짝인다. 현지시 ...
‘입추’를 하루 넘긴 8월 9일, 절기가 무색하게 기승을 부리는 폭염을 뚫고 서울대 19동을 찾았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별의 탄생을 연구하는 이정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지난 일주일간 너무 바빴다”며 회의를 마치고 막 연구실에 도착한 이 교수에게 바로 지금, 서울대 ...
›“나, 이제 새 삶을 살 거야.”하필 그날, 지아는 운전대를 잡으며 그렇게 말했다. 난 조수석에 앉아있었는데, 또 지아가 말장난을 하는 거겠거니 싶어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그렇구나.”“내가 선생님이 되면 어떨 것 같아?”지아답지 않게 진지한 목소리였다.“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 나한테 ...
루카(LUCA). 누군가의 이름처럼 들리는 이 단어는 ‘모든 생명의 공통 조상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을 줄인 표현이다. 인간, 초파리, 메타세쿼이아, 아메바 등 모든 생물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타날 이론적인 최초의 생명이 루카다. 루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과학자들은 생명 현상 중 무엇 ...
2020년 12월 6일,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사막에 캡슐 하나가 떨어졌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발사한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162173 류구’의 표면에서 긁어낸 시료를 담은 캡슐이었다. 2년 여가 지난 지금, 과학자들은 이 시료에서 유기물을 찾아냈다. 생명의 씨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