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벨상의 상징은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유명한 작품 ‘생각하는 사람’이 바닥에 등을 붙이고 누워 있는 모습이야. 스마트 변기를 연구해 공중보건상을 수상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승민 박사는 로댕 작품 앞 변기에 앉아 고민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수상을 자축했지. 어과동에 ...
45년 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 지난 5월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그래서 보이저 1호는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지. 어? 그런데 이번에 다시 정상 작동을 시작했네? 보이저 1호, 조금만 더 힘내자! 자기소개 해 주세요!전 보이저 1호예요. 1977년 9월 5일 미국항 ...
지난 2월 22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R관 바이오계면연구소로 4명의 어과동 기자단이 출동했어요. 신관우 교수님의 초청을 받아 ‘켐봇(로봇팔)과 함께하는 화학 실험’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기자단 친구들은 화학 실험실에 나타난 로봇을 직접 작동해 실험해 보기로 했어요. 로봇으로 화학 ...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것에 버금가는 성과다.”데이비드 도디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인류가 1년 반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것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그도 그럴 만하다. 백신 하나를 개발하려면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마저도 완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부 ...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마르타 테사롤로 교수 연구팀은 상처 부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는 ‘스마트 밴드’를 개발했습니다. 상처의 습도는 상처의 회복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밴드를 붙인 채로는 상처가 얼마나 나았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상처가 덜 나았는 ...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들은 ‘덕분에 캠페인’이 열릴 정도로 국민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시기에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 시위를 벌여 논란에 휩싸였지요. 정부와 의사가 맞붙었기 때문인데, 두 집단은 코로나19가 안정화 ...
2025년 세계 최대 인공태양이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에 뜬다. 이 태양의 이름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이터). 지금까지 진행된 인류의 과학 연구 역사상 가장 오래 공들인 프로젝트다. ITER는 핵융합 에너지의 실용화 가능성을 직접 대규모 장치를 건설해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ITER는 올해 7월 본격적 ...
극지는 기후를 보는 바로미터다. 극지에 쌓인 기후자료를 복원해 과거에 기후가 어떻게 변했는지 파악하고, 현재 기후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정량화함으로써, 미래 기후의 변화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 눈과 얼음이 사라지다 “극지는 전 지구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입 ...
눈과 입술이 흔들릴 정도로 빠르게 달리다가 360°로 몇 바퀴 회전하는 롤러코스터, 웬만한 아파트보다도 높이 올라갔다가 1초 이내로 뚝 떨어지는 드롭타워…는 이미 식상하다. 울타리에서 나고 자라 이미 야생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인 사자와 호랑이도 시시하다. 앞으로 50년쯤 지난 미래에는 어떤 ...
적정기술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쉬운 기술, 수준 낮은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적정기술은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회에 적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의미로, 첨단 기술도 포함될 수 있다. 최근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현재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