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 투표 결과 나왔어요.1등이 화성 생활” 담당 기자의 말이 끝까지 들리지 않았습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 과학동아를 3개월 이상 지켜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희는 그달의 표지가 되는 특집 기사를 전지적 독자위원회(전독위)의 투표로 정합니다. 독자들의 관심사, 궁금한 점을 잡지 ...
핍은 화성에 한 평 남짓한 땅을 가지고 있었다.핍의 아버지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화성의 올림푸스 산 정상에 올랐다. 아버지가 살 수 있는 땅은 정상에서 열 걸음 정도 떨어진, 한 사람이 간신히 누울 만한 곳이 전부였다. 그게 어디랴. 이 우주에는 자기 땅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대다 ...
내가 7살이던 1987년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어른들은 당시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들을 많이 나눴다. “○○○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동네에 도로도 깔아주고, 버스 돌아다니게 해준다더라.” 그리고 몇 년이 흘러 1995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시기, 이제는 어른들의 말을 어느 정도는 알아들 ...
“태양 폭발을 두 눈으로 마주하세요!”핍은 호객꾼의 외침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다.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특히나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한 42-31 소행성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려 발디딜 틈도 없었다. 우주복 겉에 두른 레이스 장식들이 밀려온 태양풍에 나풀거리고 있었다. 티켓값만 해도 아파트 ...
어머, 아직 기후 위기가 실감나지 않으신다고요? 그렇다면 SF 시나리오부터 읽어 보시죠. 세 명의 기자가 각각 2100년, 2300년, 그보다 먼 미래에 우리나라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 봤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 빙하가 모두 녹았을 때 해수면이 60m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
이번호부터 전지적 독자위원회가 과학동아 표지 주제 선정 과정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집부에서 준비한 10월호 표지 주제 후보는 총 5개였습니다. 독자위원들은 기자들이 만든 기획안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온라인 투표 끝에 기후 부동산과 인공 중력 기술이 각각 1, 2위로 선정됐습 ...
진짜 편집부 대화냐고 많이 물으시더군요. 아닙니다. 제 꿈에 저들이 멋대로 출연한 거예요. (뭐래) 1.편집장(이하 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등교 논란 기사가 ‘이지 사이언스’ 섹션에 실렸다. 어떤 섹션인가.김소연 기자: 논란이 되는 과학 주제를 평이한 언어로 상냥하게 ...
따라오시죠. ▼이어지는 기사를 보려면? Intro. 살고 싶은 행성 찾아드립니다 '웰컴 투 우주부동산'Part1. 어느 행성에 살아보실래요? 입주 전 따져 볼 조건Part2. 살고 싶은 행성 ‘눈’으로 확인하자Part3. 태양계 옆집엔 이웃이 살까요 ...
우주부동산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이사철이 시작됐죠. 그런데 요즘 제대로 된 행성 고르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까딱 잘못 고르면 너무 춥거나 물도 제대로 안 나오기 십상이거든요. 그래서 주로 우리은하 지역의 매물을 담당하는 저, 이행성 ...
살고 싶은 외계행성 조건을 정했다면 다음 순서는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외계행성을 찾아서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겁니다. 지구에서 최소 몇 광년은 떨어져 있을텐데 가능한 일이냐고요? 걱정 마세요. 저희 부동산은 지구의 수많은 천문학자와 협력하고 우주관측위성 및 망원경을 활용해 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