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I(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의 연구원들이 혹등고래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와의 대화를 위해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지성체와의 대화를 꿈꾸며 우주의 전파를 훑고, 직접 메시지를 쏘아 올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주로 보내려는 메시지 ...
기원후 79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다.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던 고대 로마의 도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은 화산이 뿜어낸 잿더미에 뒤덮였다. 그로부터 2000년이 지난 2023년 10월 12일, 헤르쿨라네움의 잿더미에서 발견된 고대 파피루스 속 글자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
사람들에게 IT 계열 종사자의 이미지란 어떤 걸까. 보편적이며 총체적인 인상 말이다. 눈을 감고 프로그램과 씨름 중인 30대 개발자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자. 그를 그저 A라 불러도 무방하겠다. 우선 A의 골격을 그려 보자. 근육이라고는 없는 팔다리, 굽은 등, 거북목. A의 행색은 어떨까. 7년 된 ...
사람마다 향수는 다른 의미를 지닐 테지만, 누구나 좋아하고 꿈꾸던 향기가 있다. 머릿속에만 머물던 향기를 구체화해 하나의 용기 안에 담아낸 향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누군가에겐 매력을 더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인간에 ...
“사는 곳과 피부색이 달라도 인류는 모두 같은 조상에서 나온 같은 존재입니다. 인류의 보편적 진화 과정을 보면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부분에 관심이 적은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준비 중인 ‘호모 사피엔스: 진화∞관계&미래?’ 특별전(5월 개막 예정)을 통해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깊이 ...
이어, 2019년 4만 3900년 전 사냥 그림, 2021년 4만 5500년 전 벽화가 발견되면서 인도네시아가 예술고고학의 중요한 현장으로 떠올랐다. 다만 아직은 ‘벽화 예술이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가장 앞서서 탄생했다’거나 나아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됐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유라시아 대륙 ...
1982년 1월, 신문에 ‘국보급 보물을 훔친 도굴꾼들이 일본으로 가려다 붙잡혔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어요. 도굴꾼들이 보물을 훔친 곳은 바로 경상북도 경산시 임당동의 고분들! 급히 임당동 유적의 조사에 착수한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도굴꾼들이 놓친 엄청난 보물을 발견했어요. 바 ...
예술이란 무엇일까. 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대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예술의 정의라고 한다면, 자연이 만든 돌멩이인 이 작품은 결코 예술의 범주에 들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인류가 ‘미’를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수집했다면?남아프리카공화국 마카판스가트 지역의 300만 년 전 지 ...
빙하시대의 또다른 주역은 인류다. 인류는 빙하시대를 통해 현재의 '인간으로' 빚어졌다. 빙하시대, 현생인류의 진화를 부르다인류가 최초로 지구에 나타난 것은 신생대 제3기 후반인 700만 년 전, 동아프리카나 사하라 동부 지방이었다. 초기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진화했다. 이들은 크게 ...
인도네시아 동쪽의 섬 슐라웨시의 동굴 벽화가 새로운 연대측정 결과 약 3만9900년 전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호주와 유럽에 있는 세계 최고(古) 벽화들과도 거의 차이가 없는 연대로, 고고학자들은 “예술의 역사를 다시 쓴 발견”이라며 흥분하고 있다.슐라웨시는 석회암 지형으로 동굴이 많다. 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