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1월 서울에는 개나리가 만발할지도 모른다. 기상청은 2023년 12월 발표한 ‘지역 기후변화 전망보고서’를 통해 인류가 지금 추세대로 탄소를 배출할 경우 21세기 말 서울의 봄이 1월 27일이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세기 초에 비해봄이한달반앞당겨지는셈이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보고서 ...
우리나라 기온이 나날이 오르면서 차가운 물에 사는 물고기는 씨가 마르고, 따듯한 물에 사는 물고기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어요. 김종규 계명대학교 공중보건학 전공 교수는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갈치, 명태, 참조기, 고등어, 꽁치, 멸치, 오징어 이렇게 7개 어종의 생산량을 조사했어 ...
추억의 동요 ‘과수원 길’에 등장하는 아카시아의 원래 이름은 아까시나무다. 식물 분류학상으로는 수도아카시아(pseudoacacia)라는 종명을 가지고 있는데, 가짜(pseudo) 아카시아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짜’ 아카시아는 어떤 식물일까.놀랍게도 아카시아는 1000종 가까이에 이르는 대가족으로, 대 ...
하와이에 놀러 왔어! 일단 배가 고파서 괜찮은 식당을 찾는 중인데, 하와이에는 무지개 맛집이 많다고 하는 거야! 뭐야, 식당 이름이 아니고 진짜 무지개란 말이야?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무지개가 많이 생기는 거야? 자기소개를 부탁해.알로하! 난 하와이섬이야. 미국의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는 바다는 정약전의 바다와는 다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산어보 편찬 200주년을 기념해 2012년 여름과 가을, 그리고 2013년 겨울과 봄 전남 신안 흑산도 주변 해역에서 출현하는 해양생물을 분석한 책 ‘21세기 자산어보’를 2014년 발간했다. 연구에 참여한 ‘21세기 정약전’ ...
영화 ‘자산어보’는 전남 신안 흑산도로 유배 온 실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섬 청년 창대(변요한 분)의 만남을 다룬다. 정약전이 창대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을 완성하는 과정이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생물로 먹어도, 삭혀도 별미인 홍어정약전과 창 ...
숨 막히는 미세먼지,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 하염없이 찾아오는 폭우와 태풍. 워낙 다양한 기상이변을 겪다 보니 이제는 일상이 돼버렸고, 기후변화라는 말에도 오히려 무덤덤해진 듯하다. 사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현상이다.티모시 렌턴 영국 엑시터대 기후시스템연구소 교 ...
확실한 증거 없어 여름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대개 바이러스는 온도가 높으면 활발히 증식하지 못하고 소멸한다. 온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를 이루고 있는 단백질이 변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
우리 지렁이 나라는 전세계에 걸쳐 있다네. 전세계 어디든 가리지 않는데, 지상에 사는 생물들과는 패턴이 좀 다르지. 여기 지도를 보면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겠네. 세계 최초, 지렁이 지도 완성되다!10월 25일, 독일 통합 생물다양성 연구센터 헬렌 필립스 연구원팀은 전세계에 어떤 지렁이가 얼마 ...
원래 구멍이 뚫려 있어요. 그래서 괴물처럼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몬스테라는 아열대기후 지역이 고향인데, 이 지역엔 호우가 종종 쏟아져요. 그래서 몬스테라는 호우를 만나도 잎이 찢어지지 않고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알려졌어요. 또, 이 잎의 구멍을 통해 햇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