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몸에 좋으니까 쭉 마셔, 식품도 약이 될 수 있어. 오죽하면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다 있어?” 오늘 아침에도 이런 말과 함께 정체불명의 초록 주스를 들이켠 분, 손들어주세요. 역시 손을 든 분이 이렇게 많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8년 전엔 아로니아가 인기였고요, 아사이베리를 거쳐 요즘 ...
김민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와 신현영 연구원은 같은 직장 선후배 사이였다. 이들은 2014~2015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에서 노화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회사 방침에 따라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노화 연구를 계속하고 싶었던 김 교수 ...
장내미생물의 기원이 이제야 서서히 윤곽을 보이는 것과 달리, 장내미생물의 역할에 대한 관심은 전부터 뜨거웠다. 불을 당긴 건 미국 워싱턴대 제프리고든 교수팀이었다. 2006년 ‘네이처’에 장에 사는 세균에 따라 날씬해지거나 살이 찔 수 있다는 쥐실험결과를 공개한 이후, 장내미생물은 한 순 ...
오늘은 간식으로 햄버거와 컵라면을 먹었어.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낮잠이나 한숨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배꼽이 툭하고 배 밖으로 튀어나오지 뭐야? 배꼽이 빠질 만큼 웃은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배꼽이 빠진 걸까? 당황한 나에게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어. 배꼽이 나에게 말을 거는 거 있지?“후…, ...
“기(氣)가 허해서 그래.”이런 표현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기가 충만하다거나 양기(陽氣)를 보충한다거나 하는 말도 흔히 접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써 왔던 말이라 ‘기’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따져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병원에서 이런 표 ...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풍부한 색감으로 연출한 분장예술에는 일반 색조화장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게와 강렬함이 있다. 이산화티탄, 울트라마린 같은 광물에서 식품에 첨가되는 타르색소까지…. 기능과 안전을 겸비한 색소들이 있어 가능했던 분장화장품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정경미 씨가 선 ...
천연섬유로 옷만 만든다는 편견은 버려라. 실크가 들어간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고,양마로 만든 자동차를 타고 출근한 뒤, 옥수수로 만든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시대가 열렸다. 천연섬유의 변신을 주목하라!최근 천연섬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38년 최초의 합성섬유 나일론이 등장한 뒤 패션업계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 부채표란 상표로 유명한 동화약품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신약 3호인 밀리칸주의 판매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간암치료제가 나오기까지 한편의 드라마를 감상해보자.동화약품. TV 광고를 통해 몇번 들어본 듯한 이름인데, 어떤 회사 ...
근래 CF에는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병원균들에 대항해 각종 항균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항균제품이라고 하면 균에 대항한다는 말인데 과연 “어떤 균에 대항하는 것인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가,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가”에 대해 소비자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또 봇물처럼 ...
20세기 초까지 위세를 떨친 테리악에는 독사의 살코기와 아편이 섞여 있었다. 19세기 영국에서 설사약을 만병통치약으로 판매한 돌팔이가 한때 대중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미국에서는 무절제한 광고가 대중을 우롱하는데 한몫 거들었다.히포크라테스보다 용한 의사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