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에 코드만 꽂아도 전기는 쉽고 빠르게 통합니다. 전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져 어떻게 오는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 지금부터 그 과정에 얽힌,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전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집니다. 발전소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대한 기계인 터빈이 있어요. 터빈이 돌아가며 ...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2주간 두바이에서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모여 화석연료의 점진적 폐지를 논하는 회의가 대표적인 산유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시작부터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회의에서 나온 의미 있는 결과와 한 ...
과학동아는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며 처음 만났어요. 비싼 사교육을 많이 받기 어려웠는데, 어머니께서 매달 새 책을 사 주셔서 밑줄 치며 읽었어요.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지, 바다가 얼마나 깊고 신비한지, 미래의 우리 사회는 어떨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했어요. 20년이 지나니 정말 모든 사람 ...
나는 전기공학자다. 전기공학자라 하면 흔히 연구실에 앉아 설계도를 살펴보는 모습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 일터는 조금 더 거친 곳에 있다. 자동차 도로가 없어 말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오지나, 전쟁 중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거주지 근처로 폭탄이 떨어지는 지역이 내 활동 무대다. 초 ...
거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현재 새만금 간척지구에는 2.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 건설이 추진 중이다(위 사진). 새만금 수상태양광 시설은 1월 현재 설치 업체를 선정하는 단계로, 2022년 4월까지 1.2GW 규모로 1차로 준공되고, 이후 2025년에 나머지 900MW가 지어질 예정이다. ...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후 지구 대기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유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 결과, 전 세계 대기 평균 온도는 이미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0.4℃를 지키려면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를 잡기 위한 기술이 필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
지난해 12월 1일, 57년간 천문학자들의 눈이 돼 주었던 아레시보천문대가 부서졌다. 그보다 앞선 1월엔 16년간 활동해온 스피처우주망원경과의 신호가 끊겼다. 이들은 각기 활동한 영역과 기간은 다르지만 일생을 우주만 바라보다 잠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RIP(Rest in Peace)’보단 ‘RIS(Rest in ...
새만금 인근 해역에 국내 에너지 기업인 SK E&S가 역대 민간 최대 규모인 200MW(메가와트)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올해 9월 결정됐으며, 이를 비롯해 현재 국내 40여 곳에서 해상풍력단지가 건설 또는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국내 누적 ...
과거 SF 속 과학기술은 수십 년이 흘러 비로소 실현됐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성장이 한층 더 빨라진 지금 시대의 SF 속 과학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2010년대 SF 작품의 과학기술이 현실에선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비교해봤다. 작품은 ‘SF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국 ...
리튬이온전지는 충전이 가능하고 작은 부피에 에너지를 고밀도로 저장할 수 있어 휴대전화 같은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배터리로도 쓰인다. 리튬이온전지의 개발은 무선기기 시장을 열었고, 화석연료가 없는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음극에 리튬 금속양극에 이황화티타늄 1970년대 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