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복궁 서십자각 터 주변 담벼락에 커다란 스프레이 낙서가 생겼어요. 문화재보존가들이 빠르게 복구한 덕분에 담벼락은 다행히 8일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죠. 훼손된 문화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문화재 의사’ 이태종 문화재보존가를 1월 23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만났습니다. ...
2020년 전 세계에 팬데믹 사태가 벌어졌다. 바이러스 매개의 급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때문이었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남극까지 퍼져 나가면서 전 세계를 뒤덮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2023년까지 보고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7억 명 ...
정당에 투표한 사람은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재광 KA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계산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측 결과를 보면 베이즈 정리의 효과가 드러난다. 김 교수는 당시 JTBC 여론조사 결과에 2012년 대선에서 그 지역의 당별 투표율을 반영해 선거 결과를 ...
전국에 한파가 몰아쳤던 1월 24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예미랩 지상 오피스. 이곳에 맹추위도 막지 못한, 열정 넘치는 과학동아 독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청량리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먼 장소였지만, 10명의 독자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집합 시간보다도 훨씬 일찍 도착해 기다리고 ...
‘한 모임에서 서로 아는 3명(s), 또는 서로 모르는 3명(t)이 반드시 존재하려면 최소 몇 명이 모여야 할까?’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완벽한 파티를 열기 위해 꼭 따져봐야 할 것 같은 일명 ‘파티 문제'입니다. 파티 문제의 본래 이름은 ‘램지 수 문제'입니다. s와 t의 값이 작을 땐 구하기 쉽지만, ...
버금가는 실력을 보인 셈이다. 2008년 IMO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남경식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는 “IMO의 기하 문제는 다른 분야의 문제보다 독창적인 보조선, 보조점들을 그어 해결해야 해 인간의 창의력이 더욱 요구된다”며 “대수, 조합, 기하, 정수 중 기하 문제를 잘 푸는 알파지오메트리는 ...
물리학자는 찻잔 속에서도 유체역학을 본다. 원두를 갈 때 물을 한 스푼 넣으면 왠지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거나, 찻잔 속 찻잎의 움직임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 모두 과학자들에겐 훌륭한 연구대상이다. 소중한 카페인 충전 시간일 뿐만 아니라 연구대상까지(?) 돼 버린 티타임 속 과학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접착 테이프는 ‘스카치테이프’입니다. 스카치테이프는 미국 회사 3M에서 만든 접착제가 발린 셀로판테이프의 상표명이에요. 1930년, 3M의 직원 리처드 드루는 당시 프랑스에서 발명한 재료인 ‘셀로판’에 주목했습니다. 투명하고 습기에 강한 셀로판은 물건을 포장하는 ...
연예인, 바둑기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12명이 모여 상금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 플랜’은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학과 퍼즐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유독 데블스 플랜에서 집중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스릴 넘치는 각종 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