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에 비가 얼마만큼 왔는지 알 수 있다. 연구단은 석순이 함유한 산소와 수소를 분석해 석순을 만들었던 강수의 동위원소 조성도 확인하고 있다. 연구시설을 하나씩 둘러보는 정재욱 독자(경북대 1학년)의 눈이 빛났다. 그는 2년 전 과학동아를 읽고 IBS 기후물리 연구단이 진행하는 ‘K-WIN(Korea-Water ...
탐정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며 웃었다. 충북 단양에서 발견한 석순은 최초의 단서였다. 석순은 약 1만6000년 전에, 불과 5년 사이 기온이 5~7℃ 가량 급격하게 하강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연구단은 이 시기 지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스페인에서도 같은 시기 급격한 ...
내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굴 속에서 자라고 있던 수많은 종유석이나 석순 같은 동굴생성물이 무참히 부서지고 훼손되어 있었죠. 누군가 동굴생성물을 떼어내 팔아 돈을 벌려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천천히 자라며 지구의 역사를 간직해온 동굴생성물이 누군가의 ...
어느 빙하기에 자란 석순인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동굴 호수 속 석순은 과거 계속되어온 기후변화의 증거인 셈입니다. ●필자소개 우경식(강원대학교 지질지구물리학부 지질학 교수)해양지질학을 공부하고 1986년부터 강원대학교 지질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생성된 용암 종유, 용암 종유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땅에서 굳어 만들어진 용암석순도 볼 수 있다. 하얀 돌로 이뤄진 섬 우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약 60개의 크고 작은 섬이 흩어져 있다. 그중 가장 큰 섬은 제주 동쪽 맨 끝에 있는 우도다. 우도는 물과 용암이 만나 큰 폭발을 일으키며 ...
떨어진 물방울 속 석회질만 굳어 천장을 향해 자라는 것은 석순이라고 하죠. 종유석과 석순은 서로를 향해 천천히 자라다가 결국 만나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생긴 기둥은 석주입니다. 동굴생성물이 잘 형성된 동굴은 지질학적인 연구 가치가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한답니다 ...
거대한지 사람이 다가가면 마치 미니어처처럼 보였지요. 가까이 들여다보자 계란후라이 석순이 보였습니다. 동굴 바닥의 한 점에 오랜 기간 똑똑 떨어진 지하수 속에 녹아 있던 탄산칼슘이 쌓여 만들어진 구조물이지요.“박쥐는 없나요?” 관박쥐가 산다던데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 ...
만들어집니다.동굴생성물은 환경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달라요. 30cm 높이의 석순이 겨우 1000년 만에 자라기도 하고, 50만 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질학자들은 대부분 동굴생성물의 나이는 수백만 년을 넘지 않을 거로 추측하지요. 엄청나게 오랜 세월 같다고요? 지구의 역사를 연구하는 ...
석순 속 방사성 동위 원소를 분석하면, 과거 당시의 강수량, 온도 등을 알 수 있어요. 석순이 자라난 속도를 측정하면 기후가 습했는지, 건조했는지도 알 수 있지요. 이를 통해 미래의 기후 변화를 예측하기도 한답니다. ●딸랑딸랑! 지옥의 종의 정체는?멕시코 엘 자포테 수중 동굴 아래에는 특이한 ...
반대인 보색 잔상이 나타난답니다. 석회 동굴에 가본 적이 있나요? 웅장한 종유석과 석순이 치렁치렁 늘어진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죠. 석회 동굴처럼 석회암이 많은 지역에서 특수하게 나타나는 지형을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불러요. 19세기 말, 현재의 슬로베니아 남서부에 있는 ‘크라스(kr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