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 전 과정을 독학으로 뗀 학생이 있어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인과영)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성근 학생입니다. 그전에 경시대회 준비를 한 적도, 학원에 다닌 적도 없다고 하는데요. 혼자 수학을 공부해서 영재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는 비법을 지금 공 ...
좋은 문제를 만든 아르키메데스의 공을 높이 사 그가 죽은 후에도 내 곁에 남겨 뒀지. 그가 말한 대로 후대에 계속 연구가 됐기 때문이도다. 그런데 대체 펠의 방정식이 무엇이냐고? 지금부터 잘 들어보거라. x2 - dy2 = 1을 ‘펠의 방정식’이라고 해요. x2 - dy2 = -1은 음의 펠의 방정식이라고 하지요. ...
191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장 방정식이 발표되며 무한에 가까운 질량과 중력을 가진 블랙홀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의 존재는 동시에 그 어떤 물질도 들어갈 수 없고, 나오기만 하는 화이트홀이란 개념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 두 천체를 연결하는 다리 ...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나타났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의 한 의사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이런 글을 올렸다. 지금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다. 현재 전세계의 확진자는 7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000명이 넘었다. 빠르고 강하게 전파되 ...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사람의 눈으로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항상 옳은 판정만 내린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이런 심판의 고충을 돕기 위해 수학을 토대로 만든 기술을 축구 경기 판정에 쓰고 있습니다. 어떤 스포츠 종목이건 사람의 판정이 결과에 영 ...
1916년 아인슈타인은 잔잔한 중력장 위에 돌을 던지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생각했다. 거대한 별이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등 중력에 변화가 생기는 상황을 수학 모델로 만들고, 중력 변화가 사방으로 전파된다는 파동방정식의 해를 구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중력파’라고 명명했다. 그런데 이 ...
지금까지 우리는 협력의 진화에 대해 알아봤다. 그런데 자연에는 또다른 행동이 있다. 내게 굳이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너 죽고 나 죽자’며 상대를 해치는 악의적인 행동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이 악의는 과연 진화적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무척 흥미롭게도, 프라이스가 재해석한 ...
1내가 용의 자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던 것 같다. 처음이라고 확실히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전에도 내가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들은 적은 있었기 때문이다.두 살 때인가, 세 살 때인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부부싸움을 약 40분 연속으로 하시고 어머니께서 열 받아서 확 ...
적이 살의를 품고 있다는 건 총탄의 궤적으로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탄환들은 방금 전까지 윤환의 머리가 머무르던 곳을 관통했다. 윤환은 벽 뒤에 몸을 숨기고 총의 배터리와 잔탄 수를 확인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수동으로 명중률을 높이려면 반드시 호흡을 조절해야 했다. 그는 그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