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에만 모습을 볼 수 있다잖아. 진짜인지 알아보자!”마녀 분장을 한 예서가 앞서가며 말했어요. 이나와 연우는 두리번거리며 따라갔죠. 세 친구는 언덕 위의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어요. 집안에 갇혀 있던 악마가 핼러윈에만 밖으로 나와 모습을 드러낸다는 바로 그 집이었지요. 문 앞에 다 ...
예서와 이나, 연우가 눈을 뜬 곳은 먼지가 가득 쌓인 마룻바닥 위였어요. 눈앞엔 커다란 뿔을 가진 무언가가 번뜩이는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지요. “안녕, 난 악마 벨페고르야. 내가 정말 존재하는지 궁금해서 왔다고?”악마는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어요.“너희를 위해 악마 쿠키를 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