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 접시에 키운 뇌세포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학습시켰다.” 사이버펑크 SF소설의 도입부가 아니다.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제로 발표된 연구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뇌세포에게 게임을 학습시켰을까. “저희가 한 일은 뇌세포가 ‘퐁(Pong)’이라는 게 ...
뇌세포 80만 개가 모여 있는 미니 뇌에 게임을 가르치는 연구가 발표됐어요. 미니 뇌가 게임을 한다고요? 무슨 게임을 가르친 걸까요? 접시 속 뇌세포가 게임을?‘퐁 게임’이 뭔지 아나요? 화면 속 긴 막대기를 위아래로 움직여 탁구처럼 공을 받아치는 컴퓨터 게임이에요. 호주 생명공학 스타트 ...
돌아왔습니다.사회의 큰 문제였던 탄저병의 원인은 실험실 안에서 밝혀졌습니다. 배양접시에서 자란 미생물, 탄저균입니다. 도저히 다룰 수 없었던 탄저병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파스퇴르는 탄저균의 독성을 약화한 후 동물에 주사했습니다. 이들은 탄저병에 걸리지 않거나 약하게 앓았고, ...
약 6만 개의 줄기세포들이 널려 있는 작은 배양 접시에 제노봇 12개를 넣자, 제노봇은 배양접시 안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눈사람을 만들듯 작은 눈송이를 뭉쳐 흩어진 주변의 줄기세포들을 끌어모았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덩어리는 제노봇이 만든 ‘자식 세대의 제노봇’인 겁니다. 제노봇 3. ...
살아있는 로봇, ‘제노봇’이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어. 로봇이 스스로 복제를 했다 뭐라나?! 그 말이 과연 사실일까? 궁금한 건 못 참는 과학마녀 일리, 당장 제노봇과 만나고 왔어!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려요!반갑습니다, 저는 ‘제노봇’이에요. 제노봇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제노 ...
살아 움직이며 자가복제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이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와 터프츠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Xenopus laevis)의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제노봇(Xenobot)을 2020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7일에는 제노봇이 자가복제를 할 수 있다는 ...
인류는 새로운 고기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기존 공장식 축산에서 불거진 동물 윤리 문제와 환경 문제가 외면하지 못 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013년 네덜란드의 한 대학의 실험실에서 처음 탄생한 배양육도 그 후보 중 하나다. 동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증식, 분화시켜 근육이나 지방 조 ...
만들어주는 우뭇가사리(아가)가 미생물에게는 안락한 안식처가 된다. 페트리접시(배양접시) 안에 아가 배지를 담아 배양하면 금세 알록달록한 미생물 군락이 피어난다. 때로는 누군가의 초상화가 되기도, 작가의 애달픈 심정을 표현하는 작품이 되기도 한다. 매년 미국 미생물학회가 주최하는 ...
사우스웨스턴 병원 교수팀은 인간 만능줄기세포를 어그리웰 판(aggrewell plate)이라는 3차원 배양접시에 넣고 두 단계에 걸쳐 배양해 배반포 유사체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2019년, 생쥐 만능줄기세포를 대리모 암컷 생쥐에게 이식하면 배반포 구조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doi: 10.1016/j.cell.2019.09.029 ...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에 의해 발병하며 현재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독일의 바이러스 학자 하랄트 추어하우젠은 HPV를 발견한 공로로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독일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추어하우젠은 1966년 미국 펜실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