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에는 주연배우 톰 크루즈가 실험기인 ‘다크스타’를 타고 음속의 10배에 도달하는 장면이 나온다. 항공기의 조종석 부근이 열기로 붉게 달아오르고, 아슬아슬하게 마하 10을 달성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조마조마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음속의 10배를 뛰어넘는 ‘극초음속 ...
그림 속 인공위성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건 재료 때문일지 모른다. 보통의 알루미늄 금속이 아니라, 가구, 악기, 난간 등에 주로 쓰이는 목재로 만든 인공위성 상상도이기 때문이다. 일본 연구팀은 실제로 나무로 만든 인공위성을 2024년 지구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이들은 왜 나무에 주목한 ...
지문은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와 코알라 등 일부 동물만 갖고 있습니다. 지문의 역할에 대해 그간 마찰력을 조절하거나 수분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등의 많은 논의가 있어 왔지요. 지문은 과연 왜 있는 걸까요? 손끝의 배수로가 되어주는 지문' 2021년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박건식 교수팀은 지문 ...
‘따끔’ 손을 씻는데 오른쪽 검지 끝이 아린다. 조금 전 책을 정리할 때 종이에 베인 모양이다. 어젯밤 모기 자국을 긁어 생긴 피딱지가 채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오늘 아침 여드름을 짜다가 벗겨진 피부가 아직까지 쓰라린데 또 상처라니! 누구나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 입게 되는 피부 상처. ...
남극 하늘, 저 멀리 하얗고 동그란 무언가가 떠 있다.자세히 살펴보니 물체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간다.남극 황제펭귄의 눈에는 달이나 UFO처럼 보일 지 모르나, 실은 풍선이다. 그것도 고가의 망원경을 매단 풍선. 과학자들은 크고 튼튼한 풍선을 만들어 대기권 너머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 12월부 ...
‘공학(Engineering)’이라고 하면 흔히 전자공학, 화학공학 같은 정통 공학 분야를 떠올릴 텐데요. 공학의 영역이 인간의 몸, 그 안의 장기와 조직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를 재료로 원하는 조직을 만들고 고치고 강화하는 ‘조직공학’ 이야기입니다. 이 분야는 2006~2020년 전 세 ...
그리퍼 연구에 한계란 없다미국 라이스대학교 기계공학부 다니엘 프리스턴 교수팀은 죽은 거미의 다리 움직임을 조절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연구를 지난 7월에 발표했어요. 그리고는 이 연구에 ‘죽음, 시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네크로(necro)’와 로봇공학이라는 뜻의 ‘로보틱스(robotics ...
5월 중순의 토요일, 평소라면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탐정사무소가 분주합니다!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친구 앨리스를 만나 봄 소풍을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도시락을 싸는 도중,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앨리스가 도착한 걸까요?“큰일 났어, ...
지난해 지구를 떠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시운전에 들어갔다. 과학자들은 이후에도 루브아(LUVOIR), 로만(ROMAN) 등 최첨단 우주망원경 등을 제작해 우주의 신비를 풀어낼 계획이다. 한편 물처럼 흐르는 물질로 우주에서 초대형 렌즈를 만들겠다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바로 유체망원경 실험(FLUTE)이 ...
테이블에는 손톱만큼 작은 금빛 반도체가 놓여 있었다. 반도체 안에는 전기가 아닌 빛이 돌아다니는 길이 그려져 있었다. 이처럼 빛이 신호를 전달하는 반도체를 광반도체라고 하고, 광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분야를 ‘실리콘 포토닉스’라고 부른다. 한상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