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전기’. 단어만 들었을 땐 새로 등장한 전기의 종류 같지만 실은 정전기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겨울에 코트를 벗으면서, 어릴 때 풍선을 머리에 문질러보면서 정전기를 느낀 기억이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일상적으로 접하는 마찰전기 현상이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란 새로운 에너지 기 ...
민들레 씨앗이 수 km까지 날아가는 원리를 이용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소형 비행체를 개발한 사람. 각기 다른 줄무늬 패턴으로 얼룩말을 구분한다는 점에 착안해, 디지털 인증보안 기술을 개발한 사람.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은 김봉훈 대구경북과학기 ...
데뷔 당시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역주행을 하는 사람에게 ‘중고 신인’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래됐지만 신선하다는 의미죠. 이번 달에 다루는 강유전체도 신소재 분야의 중고 신인입니다. 처음 발견된 지는 100년이 넘었고, 강유전체를 이용해 전원 ...
‘공학(Engineering)’이라고 하면 흔히 전자공학, 화학공학 같은 정통 공학 분야를 떠올릴 텐데요. 공학의 영역이 인간의 몸, 그 안의 장기와 조직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를 재료로 원하는 조직을 만들고 고치고 강화하는 ‘조직공학’ 이야기입니다. 이 분야는 2006~2020년 전 세 ...
▲양자전송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없다면, 과학자들은 왜 양자전송에 관심이 많을까? 양자전송의 첫 단계인 양자얽힘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양자전송은 아마도 ‘우리가 실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순간이동과 가장 비슷한 기술’일 것이다. 현재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양자전송은 한 입자가 가진 ...
반도체학과가 정치·교육·과학·산업의 무대 한가운데 섰다. 반도체학과를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 때문이다. 교육부는 6월 12일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수도권 4100명, 비수도권 3900명 정도 증원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총 8000명 수준이다. 아직 정확한 규모나 증원 시점은 결정되 ...
반도체 산업은 10년 뒤, 20년 뒤 어떻게 변할까. 산업의 미래를 알아야 진로도 정할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시장은 지금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는 메모리반도체의 주요 수요처다.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글, 메타 등의 ...
“서울대 공대가 세계 톱 수준의 공대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서울대 공대는 분명 연구와 인력 양성 측면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했지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곳이라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큰 질책을 받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든요. 구성원이 합심해 마음을 다잡고 이를 극 ...
2H₂+ O₂ → 2H₂O화학식 한 줄로 수소차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 수소 분자 두 개가 산소 분자 한 개와 만나면 물 분자 두 개가 생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방출된다. 이렇게 수소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에너지원을 ‘수소에너지’라 부른다. 수소 내연기관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모 ...
‘이 기술은 최첨단 3차원 반도체에 필적하는 고성능 단층 트랜지스터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기계 장치를 더 작게 만들며, 무어의 법칙을 더 연장할 것이다.’ 5월 12일, 전 세계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가 1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미세회로 반도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