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정적이 감돌았다새들이 모이를 쪼아 먹던 뒷마당은 버림받은 듯 쓸쓸했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다.” 1962년 출간된 ‘침묵의 봄’은 살충제 사용으로 새들이 죽어버려 침묵에 빠진 봄을 형상화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을 일으킨 고전이다. 이 책을 지은 레이첼 카슨은 어떤 사람 ...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배 주변을 돕니다. 그러더니 인간이 내는 고래 소리에 ‘꾸엉’ 응답합니다. 배 위 과학자들의 목적은 혹등고래와 대화를 하는 겁니다. 외계 지적 생명체와 대화하기 위한 전 단계로, 먼저 혹등고래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거죠. 과연 혹등고래와 진짜 ‘대화’를 나눴을까 ...
정형행동 관찰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우동수 대원들의 질문에 전문가가 직접 대원들과 함께 동물원에 가서 미어캣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동물 보전과 복원 생태학을 연구하는 국립공주대학교 김민주 연구원과 함께한 교육을 확인하고, 여러분도 동네 동물원으로 출동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촬영한 라플레시아.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조사한 라플레시아 42종이 모두 심각한 멸종 위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꽃의 지름이 1m로, 사람 키의 절반보다 큰 라플레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통한다. 라플레시아는 동남아시아 브루나이, ...
‘따아아옥’. 국내 1호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소식에 전국이 들썩이던 5월,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있는 따오기복원센터를 찾았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멸종됐던 따오기 수십 마리가 묵직한 울음소리로 기자를 반겼다. 판다와 따오기의 이면엔 ‘동물 외교 ...
봄이 되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을 찾아요. 사람들은 왜 동물들을 좋아할까요? 신기하고 새로운 볼거리가 필요한 걸까요? 아니면 동물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행복한 동물원 마지막 시간에는 동물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동물권리 vs 동물복지 동물원 ...
행복한 동물원 만들기, 세 번째 시간입니다. 그동안 동물행동 풍부화와 사육관리 훈련으로 동물들의 복지 상태를 좋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어요. 하지만 진짜 좋은 동물원이라면 ‘야생동물 보전’이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레서판다 레아와 레시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레서판 ...
“재밌는데 엔딩이 답답해요ㅋㅋ. 한달을 어떻게 기다리지….” 전지적 독자위원회(전독위) 1기 이건희 독자위원이 보내온 2월호 ‘네, 그래서 이과가 일해봤습니다’ 코너 후기입니다. 기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를 태우는 데 성공했단 뜻이니까요(후후). 이야기는 위 ...
북부흰코뿔소는 코끼리 다음으로 가장 큰 육상동물입니다. 최대 몸길이 4m에 몸무게는 2.3t(톤)에 달하며,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사막 남부에 있는 동부, 중부 아프리카에 넓게 서식하던 동물이지요.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밀렵 때문에 북부흰코뿔소는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
“코끼리는 열대에 사는 동물이잖아요? 왜 굳이 추운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는 건가요⋯? 한국의 겨울은 코끼리가 감기에 걸릴 수 있어 사육사들이 특히 신경 쓰는 시기거든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전, 우선 실험대상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지난 1월 10일, 서울대공원 코끼리사를 찾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