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잉, 하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깜빡 낮잠에라도 빠졌던 걸까?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옆에 놓인 생수병을 들어 물을 마셨다. 덕구가 발치에 깔린 러그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덕구는 나의 반려견이다. 어미개와 함께 보호소에 버려졌던 녀석을 데려온 게 벌써 십 년 전이니, 우리는 함께 ...
맛있는 냄새를 따라 숲길을 걷던 헨젤과 그레텔은 ‘아무나 와서 드시고 가세요’라는 팻말이 걸린 과자 집을 발견했어요. 며칠을 굶주렸던 둘은 과자를 마구 먹어 치우기 시작했죠. 그런데 갑자기, 헨젤의 온몸에 빨간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가려움과 복통이 찾아왔죠. 고통스러워 ...
스리랑카의 초원을 거닐던 당신, 저 멀리 덤불이 부스럭 움직이는 걸 포착한다. 표범일까.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덤불을 빠져나온 건 손바닥만한 살쾡이다. 요정같은 걸음걸이로 당신을 유유히 스쳐지나간다. 붉은점살쾡이의 다른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다. 다 자라도 몸무 ...
1889년 어느 여름날,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생 레미의 정신병원으로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동생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그는 가난한 화가, 반 고흐였다. 병원에 있는 동안 그의 유일한 위안은 그림이었다. 그는 몇 년 전 우연히 접한 한 천문학자의 삽화에 매료돼 있었다. ...
‘반갑습니다’구작가(구경선)를 처음 대면한 기자는 두 손을 ‘따봉’ 모양으로 만들고 가슴 앞에서 몇 차례 흔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언어, 수화로 표현한 반가움의 인사였죠. 구작가는 어렸을 적 열병으로 인해 청력을 잃었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고 ‘베니’를 통해 세상에 따뜻함 ...
▼ PDF에서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껏 없던 것을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들자 세상이 밝게 빛나 보였다” 카렌 카타르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다. 그는 홍학, 곰, 고양이, 올빼미, 늑대, 판다, 여우 같은 육상동물부터 고래, 해파리, 베타 같은 해양동물사진 ...
어린이날도 있고, 어과동 400호도 있어 더욱 신나는 5월! 어과동이 멋진 이벤트들을 준비했습니다. 400호 기념 파티도 열리고, 어과동 홈페이지는 어과동과 어수동이 함께하는 어과수 홈페이지로 대진화를 합니다. 또, 새로운 기자단이 100일간 열린다고 하는데…. 어과동의 열혈 팬들을 위한 특별 이 ...
전미정 │ IDEAMP 최고기술책임자(CTO)유튜브 채널 ‘친절한 AI’ 운영자마이크로소프트 AI MVP케라스 코리아 운영자 취향껏 꾸민 내 방이나 커피 향이 좋은 동네의 카페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며 인공지능(AI)을 공부하고,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다. 틈틈이 빵도 굽고 고양이와 침대에서 ...
3월호에서는 흰색과 회색, 검은색의 무채색을 이용해 화면을 깊이 있게 구성한 게임을 살펴봤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선명한 색을 살려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채도는 색의 선명한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다른 색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을 순색이라 ...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연말에 시상식이 빠지면 서운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0 어과동 이그노벨상! 올해 어과동에서 보도하지 않은 연구 중 어과동 기자들이 ‘엉뚱하고 웃기지만 의미 있는 연구’들을 각각 뽑아 봤어요. 이 중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사는 무엇인가요? 어린이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