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공룡이 왜 깃털을 가지고 있었을까? 공룡은 헤엄도 잘 쳤을까? 이런 궁금증을 ‘로봇 고생물학’이 해결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일리가 한달음에 취재를 다녀왔어. 너 진짜 공룡이 아니구나? 정체가 궁금해! 나는 1월 25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등 공동연구팀이 만들어 공개한 로봇 ...
저는 한동안 고래를 좋아했습니다. ‘유유히 떠있다’는 표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인 까닭입니다. 새도 물고기도 있지만 이들은 ‘파닥파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조금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고래는 어떤가요? 거대한 몸집으로 느릿느릿 움직이면서도 넓은 공간을 한껏 누리는 여유로움이 ...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다가온 이가 평일 퇴근길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가철을 택했더라면 아마 세상은 그렇게 회까닥 돌아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혹은 정희가 아니라 다른 이를, 가령 분노에 가득 차 있지 않은 인간을 선택했더라면 세계평화 따위가 실현되었을지도. 그러나 하필 타겟이 정희 ...
돌돌 말린 나무조각 사이로 새싹 하나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헬리콥터처럼 나무조각 날개 세 개가 달린 이 물건. 씨앗을 심는 종자 운반체다. 리닝 야오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팀은 항공파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드릴 모양의 종자 운반체를 개발했다고 2월 1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
공군의 B-2 폭격기는 수평 방향에서 쏘는 레이더를 반사해 쉽게 발각되지 않도록 수직 꼬리날개를 없애 납작한 모양이 특징이랍니다. 나만의 비행기 만들기 다음 실험 예고사이클로이드 미끄럼틀10월 15일 자 ‘도전! 섭섭박사 메이커’ 주제는 사이클로이드 미끄럼틀입니다. 아래로 굴러가는 ...
“이야, 날씨 정말 좋다!”해안가를 거닐던 꿀록 탐정이 외쳤어요.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놀러 온 곳은 그리스의 해변! 새파란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그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이 아름답기 그지없었죠. 꿀록 탐정은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떴어요. 누군가 성난 목소리로 외치는 걸 ...
지금까지 고생물학자들은 익룡이 가지고 있는 피크노파이버가 새와 공룡의 깃털과는 별개의 구조라 추측했습니다.그렇다면 오드 신코타 연구팀은 투판닥틸루스에서 발견된 조직이 왜 깃털이라고 추측한 것일까요?투판닥틸루스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첫 번째 증거는 구조입니다. 투판닥틸 ...
박동현 기자분류학상 뉴질랜드에서는 멸종위기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올해의 새’ 시상식이 열립니다. 그런데 벌써 17주년을 맞은 2021년 올해의 새 수상식에는 큰 이변이 생겼습니다. 새가 아니라 ‘긴꼬리박쥐’라는 박쥐가 올해의 새로 선정된 거죠! 섬나라 뉴질랜드에서는 오랫동안 ...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산책을 나왔어요. 산들 바람에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여유를 즐겼어요. 주변 풍경을 그리는 소년과 그 곁에 있는 개가 꿀록 탐정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지요. “왈왈왈! 왈! 와르르르…. 왈!(거기 계신 두 분! 잠시만요!)”갑작스런 소리에 꿀록 탐정이 눈살을 찌푸리 ...
※편집자 주. 이번 달로 ‘야생동물이 사람을 두 번 만났을 때’ 연재를 마칩니다.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구조센터에서 ‘재회’는 결코 반가운 단어가 아니다. 천만다행으로 회복해 간신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동물이 다시 사선을 오가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두 번째 만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