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안에 완성하는 건.”수호와 장만이 대화하는 동안 태양이 5도만큼 이동했기 때문에 그림자가 수호의 입-손을 가리기 시작했다. 장만은 수호의 입-손이 밝은 햇빛에 드러나도록 천막 입구를 활짝 열고 다시 물었다.“7일 안에 남은 부분을 완성할 수 없다는 뜻이야?”“그래. 불가능해.”장만은 ...
◈김창규◈작가 및 번역가로,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 014년과 2016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대상, 2 015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러 지면에 SF 단편을 실었으며, ‘뉴로맨서’, ‘블라인드 사이트’, ‘이중도시’ 등의 외서를 번역했다 ...
적이 살의를 품고 있다는 건 총탄의 궤적으로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탄환들은 방금 전까지 윤환의 머리가 머무르던 곳을 관통했다. 윤환은 벽 뒤에 몸을 숨기고 총의 배터리와 잔탄 수를 확인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수동으로 명중률을 높이려면 반드시 호흡을 조절해야 했다. 그는 그 사실을 ...
나는 별이다.지극히 무덤덤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잠시 동안 내게 집중된 카메라들을 보고 이야기의 맥락을 놓친 건가 싶었다. 그 즉시 로그 파일을 띄우고 되짚어 본 결과 생각하던 바가 밖으로 흘러나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나는 별이다.’로그 파일에는 분명 그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
것인지.0.999아니면 이런 충돌이 앞으로 영원히 반복될 것인지.1나는 알 수 없을 것이다.김창규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중편 부문 수상. SF 창작과 각종 번역에 몰두하며 SF 창작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소설 ‘파수’, ‘세라페이온’, ‘발푸르기스의 밤’과 번역작으로는 ‘영원의 끝’ 외 다수가 ...
독법의 차이예요.그는 올해부터 과학동아에 SF단편을 연재하고 있다. 박성환, 김보영, 김창규 작가와 돌아가면서 한 편씩 싣는다. 과학잡지에 SF 코너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다.SF를 과학대중화의 수단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나요 ...
그리고 언젠가는 별보다 많은 이름이 옆 우주로 흘러들어 갈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김창규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 수상. SF 창작과 각종 번역에 몰두하며 SF 창작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소설 ‘파수’, ‘세라페이온’, ‘발푸르기스의 밤’과 번역작으로는 ‘영원의 끝’ 외 다수가 있다 ...
“……이상 의료 공단의 고지 의무에 따라 알려드렸습니다.”“잠깐, 잠깐만요.”인유는 다급하게 상대를 불렀다. 인유의 손등에 붙어있는 터치 화면 속에 등장한 공단의 여성 직원은 눈을 깜빡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인유가 알았다고 한마디만 하면 곧바로 접속을 끊을 기세였다.“너무 간략해 ...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백만 광년의 고독김보영, 김창규, 박성환, 배명훈, 유광수, 정소연, 고드 셀라 지음 | 오멜라스 | 296쪽 | 1만 원과학동아가 2009년 3월호 ‘소백산천문대에서 펼쳐진 2박 3일 상상력의 향연’으로 풀어냈던 워크숍에 참여했던 SF작가들과 ...
SF작가와 천문학자가 예비모임을 가진 것.한국 SF계를 이끄는 젊은 작가 7명(윤이형, 김창규, 유광수, 김보영, 배명훈, 정소연, 박성환)과 캐나다 SF작가 고드 셀러, 그리고 SF에 관심이 많은 현직 천문학자 3명(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성언창 박사,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문홍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