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가세는 따로 없고요. 택배비는 30만 원 이상 구매하시면 저희가 무료로” 박사과정 1년 차인 형은 전화를 받으면서 동시에 키트에 라벨지를 붙이는 데 열심이었다. 라벨지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실험용 원숭이는 뉴스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소식이 들리자마자 ...
6mm 정도의 아주 작은 곤충으로, 자기 키의 약 120배인 70cm까지 뛰어오를 수 있어요. 거품벌레가 뛰어오르는 원리를 활용한 거야?교수팀은 거품벌레, 개구리 등이 점프하는 모습을 관찰했어요. 그 결과 이 동물들의 다리 근육이 용수철처럼 수축했다가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걸 알아냈죠. ...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던 동물들은 화산재와 함께 휩쓸려가 그대로 땅속에 매장됐다. 거품벌레 커플의 은밀한 순간은 그렇게 화석으로 굳어졌다. 1억 6500만 년 전의 일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출산을 얼마 앞둔 임신한 고래가 육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잠깐, 고래가 육지에서? 우리가 아는 ...
“끄악! 저 진짜 못하겠어요. 뚜껑만이라도 대신 열어봐 주시면 안 될까요?” 조용하던 과학동아 편집실이 시끌시끌해졌습니다. 살아있는 밀웜(갈색거저리 애벌레) 200마리가 꿈틀거리고 있는 택배 상자 때문입니다. 실험을 위해 호기롭게 주문하긴 했지만, 막상 밀웜이 들어있는 상자를 마주하니 ...
얕은 물가나 늪지에 사는 캘리포니아 검은벌레(Lumbriculus variegatus)는 수천 마리가 얽혀 하나의 생명체처럼 행동한다. 이 군집은 흐르는 액체처럼 모양이 자유자재로 바뀌어 ‘벌레 거품(worm blob)’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조지아공대 화학 및 생체분자공학부와 물리학부 연구팀이 실험과 모델링을 통 ...
두 다리의 움직임이 서로 같아져서 안정적으로 점프를 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거품벌레 로봇은 다리의 각도를 조절해서 점프 방향을 바꿀 수도 있었어요. 파리의 걸음걸이를 연구하는 로봇?스위스 로잔연방공대 페이반 람드야 교수팀은 직접 로봇을 만들어 노랑초파리의 걸음걸이를 연구했어요. ...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순간부터 인터넷은 충격에 빠졌다.출구조사 결과가 틀렸던 지난 서울시장 선거가 재분석되고 방송3사 통합 출구조사와 다른 예측을 내놓은 방송국에 무한한 신뢰가 쏟아졌다. 하지만 출구조사는 언제나처럼 오차 없이 정확했다. 결말부터 알려주고 시작하는 소설처럼 밤은 ...
그 소식 들었어? 세상에! 사마귀가 천재적인 점프를 한다지 뭐야! 아주 정확하게 착지를 한다더군. 무서운 인상에 놀라운 점프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니, 내 지구정복을 확실히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사마귀는 대체 어디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거지? 사마귀야~! 날 좀 도와 주지 않을래?사마귀야, ...
잠자리는 가장 비행을 잘하는 곤충 중 하나예요.제자리에서 정지비행을 하기도 하고, 뒤로도 날 수 있어요.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어서 시력도 좋아요. 그래서 곤충 중에서 뛰어난 시각포식자로 손꼽힌답니다.그런데 가끔 두 마리가 딱 달라붙어서 날아다니는 쌍잠자리도 볼 수 있어요. 왜 두 마리가 ...
미국 중서부의 건조한 사막, 그레이트 베이신. 해마다 이곳에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과학자들이 모여 정성껏 밭을 일군다. 20여 년 전부터 사람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야생담배의 생존비결을 밝히기 위해서다. 혹한 환경을 견디며 연구에 전념하는 과학자들의 여정을 현장 연구자가 직접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