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를 매혹하는 디저트가 있다면 아마 푸딩일 것이다. 푸딩 중에서도 블랑망제는 우유에 과일 향을 넣고 젤리처럼 만들어 차갑게 먹는 우유 푸딩의 한 종류다. 이 푸딩을 티스푼으로 살짝 건드리면 양옆으로 불안정하게 기우뚱거리며 먹음직스럽게 흔들린다. 푸딩과 수학, 별 관련이 없어 보이 ...
고소한 크림과 은은한 차의 향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크림티 스콘. 2013년 영국 수학자 유지니아 쳉은 완벽한 스콘을 만들기 위한 ‘크림티 스콘 방정식’을 발표했다. 그는 스콘의 지름과 재료의 중량 비율에 따라 수많은 크림티 스콘을 만들며 실험했다. 그 결과 수 ...
수학자의 호기심은 끝이 어딜까? 피자를 공평하게 나눠 먹는 기상천외한 방법은 수학자의 단골 연구 주제다. 피자를 자를 때 모든 선이 원의 중심을 지나도록 한다면 똑같이 나누기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선들이 원의 중심이 아닌 다른 점을 중심으로 지난다면 어떨까? 조각마다 크기가 다르니, ...
수학자와 과학자 사이에서 꽤 이름난 문제가 있다. 일명 ‘스파게티 미스터리’!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어느 날 친구와 저녁 식사를 준비하다가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왜 마른 스파게티 면은 절대 2개로 쪼개지지 않는 걸까?’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답은 ...
6조각, 9조각, 20조각 맥너겟 수 맥도날드에서 파는 맥너겟이 이름에 들어가는 수가 있다. 처음 들어봤다면 대체 어떤 수인지 짐작도 안 갈 텐데, 놀랍게도 수학계 오래된 문제와 관련있다. 1980년대 영국 맥도날드에서는 맥너겟을 6조각, 9조각, 20조각씩만 상자에 담아 팔았다. 이를 본 수학 ...
수학과 요리. 언뜻 보기에 전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다. 하지만 굉장히 깊은 관련이 있다. 요리사는 음식을 만들면서 끊임없이 길이와 무게, 부피를 생각하고 계산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맛과 향, 모양이 일정한 음식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를 헤아리고 무게와 부피를 재 ...
이번에 나눌 대상은 햄 샌드위치다. 직육면체 샌드위치라면 대각선 방향으로 칼질하면 한 번에 반으로 자를 수 있다. 만약 한쪽 빵은 누군가 귀퉁이를 뜯어먹었고 가운데 들어간 햄은 삐뚤어진 타원 모양이라면 어떨까? 샌드위치 재료를 마구잡이로 쌓아도 한 번의 칼질로 정확하게 반으로 자를 수 ...
가장자리가 살짝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팬케이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죽이 너무 걸쭉하면 팬케이크가 너무 두꺼워서 속이 덜 익는다. 반대로 반죽이 너무 질면 팬케이크가 너무 얇게 퍼져 과자처럼 구워진다. 2016년 수학 학술지 ‘매스매틱스 투데이’에 이에 관한 연구가 실렸 ...
한국인이 사랑하는 야식 치킨! 스트레스를 받는 날도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도 치킨을 찾게 된다. 그런데 2016년 데이터 분석 회사 다음소프트(현 바이브컴퍼니)는 SNS에 치킨이 언급될 때마다 연관어로 행복이 따라온다는 점을 발견했다. 다음소프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초까지 ...
‘비서 문제’로 이를 알아봤다. 비서 문제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유희 수학자 마틴 가드너가 1960년에 미국의 과학 전문 잡지 에 문제와 풀이를 소개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만약 지금까지 사귄 사람의 수가 5명이고, 앞으로 사귈 사람까지 총 10명을 만난다고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