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에서 금속시대로 도약하면서 인류의 문명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그리고 그 중심에 금과 은, 구리, 철, 주석, 납, 수은이 있었다. 이 금속들의 특징은 자연원소 상태로 존재해 쉽게 발견할 수 있거나, 비교적 추출하기 쉽다는 점이다. 금은 노란색으로 쉽게 눈에 띄고, 물렁해서 가공하기 ...
푸른바다를 담은 듯한 이 광물은, 사파이어에 비견되는 아름다움으로 주목받는 보석 탄자나이트의 원석이다. 이 보석은 결정 방향에 따라 푸른색, 자주색, 적포도주빛 붉은색 등 세 가지 색상을 보이고, 광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탄자나이트는 킬리만자로 산 가까이에 위치 ...
뾰족한 붉은색 침상 결정이 빽빽이 솟아나, 바람만 불어도 부러질 듯 아슬아슬하다. 이번 호 광물이야기의 주인공은, ‘생존자(the survivor)’라는 별명을 가진 홍연석(크롬산납, PbCrO4)이다.눈치 빠른 독자들은 이 홍연석에 붙은 별명의 의미를 금세 파악했을 것이다. 마치 재난과 사고에서 살아남은 ...
예술가는 물감을 풀어 놓을 팔레트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돌덩이 위에 진청색과 하늘색, 옅은 청색에서 진초록, 초록색 물감을 순서대로 풀었다. 사진 속 광물을 보면, 가장 아름다운 푸르름을 창조하고자 했던 예술가의 열정과 탐구심이 고스란히 전해진다.이 자연산 팔레트는 대표적인 ...
구리는 인류가 기원전 4200년 경부터 사용해 온 금속광물이다. 구리만으로 이뤄진 단일원소 광물이 자연계에 존재했기 때문에, 광석에서 원하는 광물만 추출하는 기술이 없었던 시대에도 널리 쓰였다. 또 회색빛을 띠는 일반 금속과 달리 구리는 붉은색을 띠기에 금처럼 쉽게 눈에 들어왔다. 기존 석 ...
연기자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아마도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평가일 것이다. 어떤 배역을 맡더라도 마치 본래의 모습인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광물계에서는 중정석(BaSO4)이 꼭 그렇다. 비교적 흔한 광물이지만,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결정형을 가지고 있어서 종종 아 ...
지난 호에는 독일이 낳은 대문호 ‘괴테’의 이름을 딴 침철석(괴타이트)을 소개했다. ‘쿠트나호라이트’라는 광물의 결정 모양을 그대로 지닌 특이한 가상(가짜 모양, Pseudomorph) 광물이었다. 침철석은 괴테의 작품세계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기에, 색다른 침철석을 하나 더 소개한다.색은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파우스트’ 등으로 젊은 시절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다. 그런데 감성적인 문학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기물인 광물 중에 괴테에게 헌정된 것이 있다. 1806년 독일에서 발견된 철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제우스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됐고,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심장을 뜯어 먹히는 형벌을 받는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그는 엘브루스(Elbrus) 산에서 형벌을 받았다. 엘브루스 산은 러시아 코카서스 ...
살이 찌면서 둥그레진 얼굴을 갸름하게 바꿔야겠어요. 저는 스마트폰 어플 ‘포토원더(Photo Wonder)’에 있는 ‘갸름하게’ 기능을 써봤어요. 손가락을 사진 속 턱에 대고 얼굴 안쪽으로 살짝 밀어보니, 턱선이 안으로 구부러지면서 점점 갸름해집니다. 각진 턱도 매끄럽게 만들 수 있어요. 단, 욕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