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여기예요! 잠깐, 쉿! 다른 펭귄들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제가 누군지 모르겠다고요? 펭귄들의 다리를 잘 보세요. 이제 저를 찾았나요? 저는 편집부에서 파견한 스파이 펭귄로봇이랍니다. 다리 대신 바퀴가 달려 있지요. 최근 남극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많이 일 ...
공룡은 오로지 손으로만 이야기했다. 정확히 반 세기 동안, 공룡은 한 마디 말 없이 아파트 한 층 높이와 맞먹는 거대한 길이의 앞다리만을 보여준 채 비밀에 싸여 있었다. 손가락 하나로만 대화하는 선불교 일화 속 구지화상처럼, 공룡은 끝까지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하지만 50년 뒤, 공룡은 갑작스 ...
지구 떠난 지 일곱 달. 목적지 화성은, 처음엔 별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각 크기를 재면서 종착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착륙을 이틀 앞둔 그제 아침에는 타르시스고원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한쪽에서 그 반대쪽 끝까지 장장 5000km에 달하는 고원지대! ...
서울에서 남쪽으로 1만 3283㎞ 떨어져 있는 남극에 대한민국의 두 번째 상주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세워졌습니다. 남극반도 킹조지 섬에 세종과학기지가 세워진 지 26년만인데요. 제가 한번 ‘직접’ 가보겠습니다. 오가희 기자입니다.멀고도 험한 뱃길지구 최남단에 있는 남극은 대륙이에요. 남 ...
손때 묻은 고물 컴퓨터를 재활용품 쓰레기장에 내놨다. 돌고 돌아 어딘가 쓰레기장에서 최후를 맞이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그 쓰레기가 멀리 서아프리카에 간다면…? 전자 쓰레기만이 아니다. 지나친 개발과 선진국의 소비 문화에서 나온 온갖 오염물과 중금속, 방사능이 지구 곳곳의 가난 ...
현대 공룡 연구의 대세는 뭘까. 새로운 공룡을 발견하는 것? 그렇지 않다. 요즘 학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공룡의 생태를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한 육식공룡이 얼마나 빨리 뛸 수 있는지, 얼마나 강하게 먹이를 무는지, 가족을 이뤄 생활했는지, 사냥을 어떻게 했는지, 지 ...
러시아 소치에 ‘여풍(女風)’이 분다. 2월 7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최고 기대주, 김연아와 이상화 선수 얘기다. 김연아의 기량은 이제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혜성처럼 등장해 2013년에만 세계신기록을 네 번이나 갈아치웠다. 그들은 어 ...
해외여행!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들뜨는 단어예요. 그런데 해외여행을 가기 전 반드시 여행해야 하는 곳이 있어요. 바로 공항이지요. 공항은 국경선을 넘나드는 손님들을 보호하고 비행기의 안전을 지키며 나라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곳이기도 해요. 이 때문에 수만 명의 사람과 수백 가지 기술들 ...
설국열차의 맨 앞 칸인 엔진실의 거대한 철문을 앞에 두고, 주인공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는 “가장 끔찍한 것은 자신이 사람 맛을 알아버렸다는 것”이라며 오열한다. 군인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모조리 빼앗긴 꼬리칸 사람들은 결국 서로를 잡아먹는 지옥 같은 두 달을 보냈다. ‘열차’라는 ...
사막화는 사막 환경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다. 가뭄이나 산림 벌채, 개발 등으로 토지가 사막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다. 산림이 사라지면 태양열의 지표 반사율이 증가하고 지표면이 냉각된다. 대기가 차가워지면 상승 기류가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구름이 덜 만들어지고 강우량이 점차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