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식물은 얼마나 닮았을까요. 그동안 적어도 노화 과정만큼은 동물과 식물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동식물을 넘어 모든 생물에 적용되는 노화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우혜련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모두 잘 지내셨나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폭우와 폭염, 산불 등 이상기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어요. 전 세계는 이상기후 현상을 걱정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려 애쓰고 있죠. 기후변화를 예측해 대처하려는 수학자들의 노력을 함께 알아볼까요? 천체 관측, 우 ...
강은 끊임없이 변한다. 범람과 물 빠짐을 반복하며 새로운 퇴적지가 생기고, 작은 물길이 새로운 지류로 탄생한다. 이전에 없던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대개 수천 년, 또는 수만 년 이상의 지난한 시간에 걸쳐 일어난다. 그런데 최근 훨씬 짧은 기간인 수십 년, 심지어 수년 사이에 ...
한강의 역사는 종종 한반도 문명의 역사와 동일시된다. 물을 쉽게 이용해 선사문화가 탄생했다거나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국가가 가장 번성했다는 식이다. 하지만 인류가 한강을 목격하기 훨씬 이전부터, 심지어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한강은 한반도를 흘렀다. 한강 역사의 첫머리는 땅이다. ...
내가 사는 바닷속도 지도로 그린다는 사실 알고 있니? 이곳엔 많은 해양 생물 친구들이 살고 있고, 지구의 과거 비밀을 캐낼 단서도 들어있거든. 바닷속은 어떻게 지도로 그리는 거냐고? 참고래, 바닷속 지질학자로 변신?지난 2월,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존 나벨렉 교수팀은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
과거 중국의 한, 위나라에서는 한강을 ‘대수(帶·띠 대)’라 불렀다. 한강의 모습이 한반도의 허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보이는 데에서 나온 표현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는 크고 넓은 물이란 뜻의 ‘아리수’로 적혀 있다. 지금 쓰이는 한강이란 이름은 우리말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 ...
11개월 만입니다. 긱블의 살아있는 화석이자 전자파트의 심장 민바크 님의 단독 샷으로 기사의 포문을 연 게 말이죠. 마지막이 지난해 6월호에 실린 나비보벳따우 연주기였던가요. 지난 두 달 연속으로 전자파트 신예인 키쿠 님의 활약이 기사로 소개된 게 자극이 됐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쨌 ...
고인류학 연구에서 새로운 발견 하나가 이제까지 학계가 동의했던 그림을 완전히 깨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경우는 뉴스 매체에서 호들갑스럽게 보도하는 것처럼 흔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기존 지식에 새로운 발견을 추가해 그림을 살짝 고치게 된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조금씩 고치 ...
바다는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하도록 이끈 원동력이자 안식처다. 그런 바다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했다. 널리 알려진 표층 수온이나 해수면 상승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 심해마저 기후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다.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 ...
해파리인 줄 알고 먹었더니 바닷물에 떠다니던 밧줄이었다. 밧줄이 내장 속에서 얽힌 바다거북은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고래는 이제껏 잘 걸리지 않던 질병을 앓는다. 돌고래는 암 투병 중이다. 북극곰은 먹이를 찾아 새 둥지에 있는 알을 훔치는 강도가 됐다. 2021년 지구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