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더 이상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계산 능력은 이미 수십 년 전 컴퓨터에게 따라잡혔고, 최근에는 고도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수학의 증명까지 인공지능(AI)이 해내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이 개발한 기하 증명 AI ‘알파지오메트리’다. 알파지 ...
투수가 던진 공을 어떻게 받아쳐야 장타가 나올까? MLB에서는 이를 연구해 ‘배럴 타구’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MLB 2015시즌에 나온 모든 타구 중 타율 5할, 장타율 15할 이상인 공들을 분석해 타구 속도가 약 158km/h 이상, 공의 발사 각도가인 타구를 배럴 타구라고 정의했다. 공의 속도가 158km/h보다 빠 ...
‘한 모임에서 서로 아는 3명(s), 또는 서로 모르는 3명(t)이 반드시 존재하려면 최소 몇 명이 모여야 할까?’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완벽한 파티를 열기 위해 꼭 따져봐야 할 것 같은 일명 ‘파티 문제'입니다. 파티 문제의 본래 이름은 ‘램지 수 문제'입니다. s와 t의 값이 작을 땐 구하기 쉽지만, ...
리만 가설이 발표된 이후 160년 넘게 많은 수학자가 바통을 이어가며 증명에 도전했다. 오랜 노력 끝에 2012년 영점의 41.28% 이상이 일직선 위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아직 명확히 해결하지 못했다. 사실 리만 가설은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초창기에는 거짓이라고 주장한 수 ...
페르마는 소수에 관한 추측도 제시했다. 음수가 아닌 정수 n에 대해 22^n + 1꼴의 수는 모두 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갖는 소수라는 게 그의 추측이다. 현재는 이런 수를 ‘페르마 수’라 부르며 Fn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F0는 3, F1은 5로 명백한 소수다. 비슷한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F2 = 17, F3 = 257, 그리 ...
2009년 1월, 필즈상 수상자인 티머시 가워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그는 인터넷을 활용해 전 세계 수학자들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연구하면 난제도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해 대규모 수학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12가지 규칙도 제시했다. ...
쌍둥이 소수 추측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이나드 교수는 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2019년에 와 한 차례 이메일로 인터뷰했고, 2022년 필즈상 시상식장에서 만나 이야기 나눴다. 이후에도 소수에 관해 취재할 때마다 메이나드 교수는 취재에 응해준 다정한 수학자다. 메이나 ...
4세기경 알렉산드리아의 수학자 히파티아 이후 여성 수학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다. 근대 이후가 돼서야 여성 수학자가 그 빛을 다시 세상에 드러냈는데, 그가 바로 18세기 프랑스에서 태어난 여성 수학자 소피 제르맹이다. 왜 갑자기 여성 수학자 이야기를 하느냐고? 지금 소개할 소수에 이 수학 ...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배 주변을 돕니다. 그러더니 인간이 내는 고래 소리에 ‘꾸엉’ 응답합니다. 배 위 과학자들의 목적은 혹등고래와 대화를 하는 겁니다. 외계 지적 생명체와 대화하기 위한 전 단계로, 먼저 혹등고래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거죠. 과연 혹등고래와 진짜 ‘대화’를 나눴을까 ...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급 문고에 있는 과학동아를 즐겨보는 학생이었지만 과학자, 과학도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던 적은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은 없이 부모님의 권유로 과학고에 진학했죠. 과학고와 이후의 KAIST 생활을 하면서, (똑똑한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지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