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이죠. 이거 보세요, 다리를 흔들면 막 펄럭여요. 이것 때문에 사람들은 저를 복잡한 학명보다 투우사 벌레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러줘요. 크고 화려한 깃을 갖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순순히 알려 드리긴 어려운 걸요. 제 깃을 신기해 하는 사람들이나 저를 과일농장에서 내쫓고 싶은 사람들이 ...
주장이 맞는 건가요?고생물 연구자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새로운 학명을 붙이려는 ‘스프린터’라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최대한 종을 묶으려는 ‘럼퍼’들이죠. 올해 논쟁은 스프린터와 럼퍼 간의 충돌입니다. 지금은 티라노사우루스가 3종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
형태의 로봇이지요. 같은 연구팀이 2020년 1월 이 로봇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고, 개구리의 학명인 ‘제노푸스 라에비스’에서 본떠 ‘제노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지요. 연구팀은 1년 뒤 세포 표면에 섬모를 만들어 더 빨리 움직이고 스스로 치유하는 2.0 버전으로 진화시켰고, 최근 ...
줄서서 구경할 정도였어요.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이라는 학명을 가진 이 꽃은 고기나 시체가 썩은 것 같은 냄새를 800m 멀리까지 풍겨 ‘시체꽃’이란 별칭이 붙게 되었죠. 실제로 꽃이 썩은 것은 아닙니다. 꽃가루를 널리 퍼트려 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냄새로 썩은 척 ...
떠올랐다. 그는 논문 전체를 수정하는 대신 고양이의 이름 체스터 앞에 고양이 학명(Felis domesticus)의 약자를 붙이고, 윌러드라는 성을 더해 ‘FDC 윌러드’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만들어냈다(윌러드는 실제 고양이의 아빠 이름이었다). 그 결과 무사히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다. 헤더링턴 교수의 묘(猫 ...
실체가 있는 종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확실히 결론이 나지 않았다. 제대로 된 학명으로 불리지 않고 있는 것이 그 근거다. 이상희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교수는 “데니소바인이 새로운 종인지에 대한 판단은 보류된 상태”라며 “20세기였다면 호모 속의 종으로 ...
‘라디오돈트’라는 해양생물이야. 난 ‘아노말로카리스 브릭시(Anomalocaris briggsi)’라는 학명을 가졌지. 내 옆의 친구는 ‘아노말로카리스 카나덴시스(Anomalocaris canadensis)’라고 해. 우린 약 5억년 전, 바다를 장악하던 최상위 포식자였어. 1m까지 자라는 덩치를 지녔고 머리에는 한 쌍의 다리가 있지. ...
목수 개미’라고 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종은 미국 플로리다에 주로 살고 있어. 학명으로는 ‘Camponotus floridanus’라고 하며 ‘왕개미속’에 속하지. 영화 에 나오는 개미들이 나와 친척 관계인 목수 개미야. 플로리다 목수 개미는 썩은 나무나 살아있는 나무의 바닥, 나무 구멍 안쪽 ...
복부에 수많은 작은 강모를 가지면 댑톨레스테스로 구별할 수 있답니다.생물에 공식적인 학명을 부여하는 것은 종 연구에 대한 시작을 의미해요. CSIRO의 브라이언 레서드 곤충 박사는 “호주에 사는 곤충 중 25%만이 과학적으로 알려져 있고, 종 이름이 붙었다”며 “종에 이름을 짓고, 그들을 ...
이빨이 있는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카운그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학명을 붙였지요. 공룡에서 조류가 진화했으니 이 화석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룡으로 알려졌지요.그런데 오쿨루덴타비스 화석은 두개골만 남아있어 정확하게 종을 분류하기에 증거가 모자랐어요. 실제로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