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하늘나라 ‘하늘냐옹’에서 우지끈! 하고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바람이 많이 불던 날, 하늘과 땅을 잇는 콩나무가 그만 부러지고 만 거예요. ‘길이길이 남을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측냥이는 땅나라에 채소 배달을 서둘러 가야 했기에, 직접 콩나무를 길러 땅으로 내려가야 ...
“저기예요. 꿀록 탐정님!”꿀록 탐정은 아기돼지 삼 형제의 다급한 의뢰를 받아 형제들이 모여 있는 집으로 달려갔어요. 현장에 도착해 보니 늑대의 공격 이후로 딱 하나 남아 있던 셋째 돼지의 집마저 폐허가 될 위기에 처해 있었죠. 집 곳곳은 벼락을 맞아 살짝 그을린 흔적마저 눈에 들어왔어 ...
장마가 시작된 여름, 꿀록 탐정의 사무실 벽에 시커먼 자국이 생겼어요. 꿀록 탐정은 휴지로 벽을 슥 닦고는 표정을 찌푸렸어요.“아이고, 덥고 습하니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는군. 환기를 좀 시켜야겠어.”문을 연 순간, 꿀록 탐정은 문 앞에 서 있는 한 소년을 마주쳤어요.“안녕하세요, 탐정님! 저 ...
\SF스토리 공모전 총 36편의 수상작 중 과학동아 특별상을 수상한 소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기어 1단에서 현재 시속 120km.” 타는 듯이 목이 마르다.“기어 2단. 클러치 타이밍이 완벽했습니다.” 속도라는 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목이 마르다. 마치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표류자가 목이 마르다고 ...
지난 주말엔 할머니의 60번째 생신이라서 온 가족이 모두 모였어요. 그런데,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장식에 ‘환갑’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60번째 생일을 왜 환갑이라고 하나요? 나는 무슨 띠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어난 해를 동물로 상징하는 ‘띠’를 가지고 있어요. 같은 해에 태어 ...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다가온 이가 평일 퇴근길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가철을 택했더라면 아마 세상은 그렇게 회까닥 돌아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혹은 정희가 아니라 다른 이를, 가령 분노에 가득 차 있지 않은 인간을 선택했더라면 세계평화 따위가 실현되었을지도. 그러나 하필 타겟이 정희 ...
‘홍대용’이란 이름을 혹시 처음 들어보는 독자가 있다면, 그가 ‘조선의 코페르니쿠스’라고 소개되곤 하는 실학자였음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홍대용은 조선 후기 과학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인물로, 중국을 통해 서양의 천문학을 접하고 지구자전설을 제시했다. 홍대용이 어떤 인물인지 좀 더 ...
자동차라는 운송수단이 생긴 이래로, 자율주행은 인간이 항상 꿈꿔온 궁극적인 기술이었습니다.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는 내 차로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간다는 상상은 그만큼 매력적이었죠. 최근엔 이런 자율주행을 도로 위에서 실현하는 것을 넘어 공중으로도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명 ‘ ...
‘신화’라고 하면 어떤 말이 떠오르나요? 혹시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가 먼저 생각나진 않나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신비롭고 재미있는 신화가 많답니다. 신화란 고대인들의 생각과 경험이 담겨 있는 이야기예요. 의 주인공은 우리가 한번쯤 들어 본 단군 신화 속 단군 ...
지난 줄거리 : 기후 변화로 지구가 사막화되고 문명이 몰락한 미래. 하늘에서 떨어진 알 속에서 발견된 소녀와 유목민 티티르는 자신들을 도와준 왕자를 따라 고대 유물을 찾는다. 이내 그 유물이 무기라는 사실을 알고, 왕자를 피해 도망치다 들어간 탑 안의 둥근 방이 갑자기 하늘로 솟구친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