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에서 페르마를 완벽하게 때려눕힌 오일러.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최종보스를 꿈꾸며 이번에는 직접 추측을 만들어 제시했다. ‘오일러의 거듭제곱의 합 추측’으로, k제곱한 수 여러 개를 더한 값을 어떤 수의 k제곱으로 표현하려면 최소 k개를 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k가 3인 경 ...
1637년 프랑스의 법조인이자 아마추어 수학자인 피에르드 페르마는 소수와 관련된 추측을 내놓는다. 본인의 이름을 따서 Fn=22n+1으로 나타나는 수를 ‘페르마 수’라고 이름 붙였는데, 음수가 아닌 정수 n에 대해 페르마 수는 모두 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갖는 소수라는 게 그의 추측이다. 예를 들어 F ...
루게릭병을 극복한 이론물리의 석학으로, 또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잘 알려진 스티븐 호킹은 과학자이기에 앞서 ‘셀럽(celebrity)’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렇지만 물리학자로서 남긴 유산 역시 적지 않다. 특히 호킹 열복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양자 현상의 발견은, 상대론과 양자역학이라는 20세기 ...
가장 먼저 적막을 깬 건 창문이에요. 창문을 활짝 열자, 시원한 가을바람이 솔솔 들어옵니다. 창문은 쨍쨍 내리쬐는 가을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요. 햇빛을 차단하는 데 창문을 닫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면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면 돼요.앗, 그런데 커튼이 사라졌어요! 지금은 햇빛이 잘 들어오 ...
“케플러 제2 법칙에 따르면 모든 면적의 넓이는 같아요!”단이 확신에 차서 답을 말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답이 틀렸나? 그럴 리가 없는데….”“으아악! 이게 뭐야!”당황하며 어리둥절해 있는 순간 뉴턴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자 뉴턴이 서 있는 바닥 주 ...
근대 철학의 아버지이자 해석기하학의 창시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물리학의 모든 대상은 기하학으로 환원된다”고 했다. 기하학은 당시 사람들이 수학과 같은 뜻으로 쓰던 말이었다. 자연현상을 이해하는 데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카르트 덕분에, 이후의 학자들은 놀라운 발전을 이끌게 됐다 ...
미분방정식은 미지의 함수 f와, 그 함수를 미분한 도함수 f’으로 이뤄진 방정식이다. 가령 날씨 변화를 관찰해 시간과 온도, 습도 등을 변수로 미분방정식을 세우면, 그 방정식을 풀어서 날씨 함수를 구할 수 있다. 이 함수를 보면 미래의 날씨도 예측할 수 있다.그런데 날씨 변화나 유체의 흐름, 시 ...
화성에서 온 물리학자, 금성에서 온 생물학자. 이 둘을 하나로 엮어주는 것이 있다. 생명의 물질은 모두 원자로 돼 있고, 원자는 양자역학으로 기술된다. 양자역학의 기이한 특성을 이용해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을까? 양자과학의 최전선, 양자생물학이다. 우리는 유기체 내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
전세계 수학자들의 축제라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이 대회의 꽃은 단연 대회 첫날 개막식에서 진행되는 필즈상 시상식이다. 필즈상은 만 40세 이하 전세계의 젊은 수학자 중 업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학동아에서는 필즈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위해 국내 수학자 90명에게 설 ...
빛을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물리학의 핵심 주제였다. 빛을 다루기 위해 거울을 사용했던 흔적은 고대 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렌즈도 고대 로마에서 이미 쓰이고 있었다. 그리스 자연철학자 헤론은 빛이 두 점 사이의 최단거리로 진행한다고 제안했다. 비슷한 시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