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후에는 해파리퇴치로봇과 무인비행기가 하늘 과 바다에서 입체작전을 펼칠 겁니다.”명현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의 말에서 자신 감이 느껴졌다. 지난 2010년 처음 해파리퇴치 군집로봇 인 ‘제로스’를 개발했을 때 “3년 뒤에는 바다에서 시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구두약속을 ...
으핫핫! 지구 정복을 꿈꾸는 세계 최고의 악당, 닥터 그랜마예요. 저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얼마 전부터 동식물 중에서 지구를 정복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부하를 찾고 있어요. 오늘도 엄청난 능력을 가진 동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아프리카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한달음에 달려왔지 ...
1월 16일,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오리들이 알을 낳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는 신고였다. 다음 날 방역당국은 오리들이 AI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이후 20일도 지나지 않아 AI는 전남, 충남, 경기, 충북, 경남 등 전국 곳곳으로 퍼졌다. AI 바이러스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퍼진 걸 ...
사태 초기 가장 첨예한 논쟁거리였다. 전북 고창군 씨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처음 발견된 직후, 가까운 동림저수지에서 겨울철새인 가창오리가 집단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가창오리에서 같은 바이러스를 발견한 농림축산검역본부(아래 검역본부)는 전염원이 철새라고 판단했다. ...
‘15만 마리.’1월 20일 현재까지 살처분 된 오리와 닭의 숫자다. 철새에 묻어온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북 고창과 부안에 퍼지면서 끔찍한 재앙이 되풀이되고 있다. 다급해진 방역당국이 축산 관계자들의 이동까지 막으며 전염을 늦춰보려 하지만, 하늘 높이 훨훨 날며 바이러스 묻은 배설 ...
기차가 멈추자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얕은 밤이 걷혀갔다. 늘 푸른 기가 도는 연분홍빛이었던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지평선에 머리자락만 내놓고 있던 해가 붉게 날이 선 빛을 뿌리며 몸뚱이를 드러냈다. 멎어 있던 별이 흐르며 숨이 죽었다. 기차에서 태어나 처음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본 ...
등록됐고 우리나라의 천수만, 순천만, 우포늪 등 모두 11개 지역이 포함돼 있지요. ‘철새이동경로 워크숍’을 꾸준히 열어 철새에 대한 세계 연구자들의 생각도 모으고 있답니다. 갯벌 같은 습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불필요한 개발을 막을 수 있도록 생태관광을 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어요 ...
얘들아, 큰일났어! 친구가 편지를 보내왔는데 무슨 일이있나 봐. 오른쪽 편지를 읽어 보렴.이를 어째, 어째~. 큰일이다, 큰일이야!수구리네가 사라지면 이제 수원청개구리는 못 보는 거야?잠깐. 우선 상황부터 정확하게 알아보자. 무턱대고나선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웬일이래. 몽 ...
황새(Oriental White Stork, Ciconia nigra)는 러시아,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에 산다. 전체 20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는 겨울철새로 국제적인 멸종위기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4월 4일 충북 음성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한 쌍 중 수컷이 밀렵에 희생돼 멸종됐다.‘황새 쌀’ 들어봤나요우리나라에 ...
‘달을 가리는 새(삭금).’밤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옛사람들이 운치 있게 표현한 말이다. 이런 기러기를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쇠기러기가 찾아오는 철원이나 순천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서울에서 불과 반 시간만에 찾아갈 수 있는 한강하구가 큰기러기의 천국이라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