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타고 한참을 날아가자 저 멀리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어. 도대체 종이는 나를 왜 여기로 데리고 온 걸까? 그런데 잠깐, 저 건물에 세워진 기둥이 뭔가 이상한데…. 저건 설마 종이?종이로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요?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에요. 그래서 콘크리트나 철근처럼 단단한 재 ...
퇴적이란 자갈, 모래, 진흙 등의 흙 입자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말해요. 그런데 흙 입자들이 쌓이기 위해서는 강이나 바다와 같은 ‘물’이 필요하답니다. 물 밖에서는 흙 입자들이 바람에 날려 쉽게 흩어지지만, 물속에서는 흙 입자를 포함해 여러 물질들이 서로 엉겨 붙을 수 있거든요.다만 물 ...
편집자주 - 이번 화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간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옥문을 열어젖힌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었다. 공중파 뉴스에 나갈 인터뷰를 그렇게까지 호들갑스럽게 해버린 건 그 누구도 아닌 내 의지에 따른 일이었으니까. 물론 남부 지방의 갑 ...
10평 남짓 될까.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책상만 8개, 각양각색의 스티로폼 모형이 놓여 있었다. 어떤 건 미완성이라 깨끗한 반면, 어떤 건 누군가 애써 붙여 놓았을 나무와 사람 모형이 다 쓰러져 달랑거리고 있었다. 모형일 뿐인데, 실제 도시의 흥망성쇠가 보이는 듯 했다. 소신있게 건축학도 ...
2014년, 서울시에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차를 타는 대신 집 근처 거치대에서 따릉이를 빌린 뒤 직장이나 학교 근처에 반납하면 됩니다. 이처럼 거대도시는 차량 이용 자체를 줄여 교통체증을 해결합니다.그런데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렵 ...
예상 1. 콘크리트는 의외로 약하다?인류는 콘크리트가 개발되기 전까지 수천 년 동안 돌을 쌓아 건물을 지었다. 그 중에서도 건축에 많이 사용하는 화강암은 풍화작용을 겪고도 끄떡없을 만큼 내구성이 강하고, 마그마가 냉각되면서 형성돼 구조가 균일하다. 화강암보다 물러 원하는 모양으로 자 ...
이름을 새로 지어 주세요!갯지렁이나 따개비, 담치 같은 생물들은 바위에 붙거나 모래로 집을 짓기 위해 끈끈한 물질을 갖고 있어요. 이 끈끈한 물질을 연구하면 물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착제를 개발할 수도 있지요. 지난 2015년에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는 갯지렁이에 힌트를 얻어 의 ...
음악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다. 우리가 흔히 ‘노래’라고 표현하는 새 소리도, 사실은 언어에 더 가깝다. 원숭이 등 상대적으로 인류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동물들도 노래를 만들거나 부를 줄은 모른다.도대체 음악은 어떻게 처음 생겨났을까. 학자에 따라, 그리고 관점에 따라 시나리오는 ...
1년 동안 집과 학교를 오가며 쌍살벌(오른쪽 사진)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집짓기와 번식, 먹이활동 등 전문가 못지 않은 탐구 내용에 큰 박수가 쏟아졌지요. 특히 쌍살벌의 사진과 동영상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한편 내친구봄이 팀과 발자국 팀, 닥터구리 팀은 ...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나는 소위 ‘정보맨’들의 모임에 참석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자기들끼리 네트워크가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 국정원 IO(국내 정보관), 중수부 수사관, 정보과 형사, 월간지 기자, 대기업의 홍보 담당자 등이 삼삼오오 모여 소문도 전해 듣고 ‘찌라시’도 돌려보고 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