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이지요. 직관을 넘어서는 추상에 대한 이해는 어떻게 보면 수학의 발전을 넘어 인류 지성사의 발전과 같이한 것 같아요. 추상적인 기하학의 발전은 우리가 우주를 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실용적인 기술 발전의 기초가 됩니다. 추상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 수학의 놀라움이라고도 ...
또 우리가 다루는 것들이 사실은 허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재밌네요. 그러면 지성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런 질문이 생겨요. 이왕 실수에서 복소수로 수 체계를 확장한 김에 더 큰 차원의 수를 계속 만들면 어떨까요? 또 그렇게 했을 때 수학이 더 발전할까요? 수학자 아주 흥미로운 ...
돌을 만드는 데 수십 년을 바쳤습니다. 그의 전기를 쓴 작가는 1855년 “그렇게 대단한 지성을 가지고 어리석고 교활한 자들이 만든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 들였다니”라며 안타까 워했습니다. 왜냐면 그의 이름은 아이작 뉴턴,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꼽히는 과학자거든요. ‘뉴턴이 마법사였다 ...
빌었다.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를 꿈꿨다. 실로 전율이 일었던 순간은, 그 공유지성이 ‘나와 같은 처지인 이들이 모두 나처럼 되지 않기를’ 하고 바란 순간이다. 오로지 개체로만 존재하던 로봇이 다른 존재를 연민했고, 그 존재에 자신의 상황을 겹쳐 공감했으며, 마침내 자신이 연민하고 ...
된 지금, 그런 것에 이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새로운 지성체를 만들어내고, 우주 저 멀리까지 자신의 후손들을 떠나보낼 수 있는 생물이란, 아마 우주의 역사를 통틀어도 흔치 않을 것이다.나는 은하에게, 정확히는 은하의 기억에게, 그 끝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다 ...
고삐 풀린 듯이 샀다면 어땠을지 두려우면서도 조금 두근두근하다. 이렇게 ‘무지성’인 상태로 식물을 잔뜩 사오면 꼭 재난이 닥친다. 올해는 작은뿌리파리의 역습이다. 작은뿌리파리란 유충일 때 화분 속에서 뿌리를 갉아 먹는 날파리의 일종이다. 이게 창궐하면 식물의 뿌리가 상해 물을 ...
없는 가치를 지녔으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가치란 인류 지성을 맨 앞에서 이끄는 일이죠. 호모사피엔스라는 작은 존재가 세상을 얼마나 알아낼 수 있을까요? 이 과정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요. 음악처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류의 본성이니까.” 양 교수는 ...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를 설명하려면 거기에 있어야만 하는 물질, 암흑물질이다. 인류 지성의 최전선에서 등불을 들고 암흑물질을 밝히는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가 봤다. ▼이어지는 기사를 보려면? Intro. 보이지 않는 우주에 등불을 밝히다, 암흑물질(DARK MATTER)Part1. 우주를 만든 27%의 숨은 공로자 ...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블롭의 ISS행은 외계생명체가 고향으로 가는 꼴?!“놈이 지성이 있었다면, 놈을 설득할 수 있었다. 놈이 눈이 있었다면, 놈을 마주볼 수 있었다. 놈이 형체가 있었다면, 놈을 쏠 수 있었다.”1988년에 나온 SF영화 은 ‘블롭’이라 이름 붙인 우주생명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