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4년 여름 중미 코스타리카의 몬테베르데라는 고산지대를 찾았을 때 일이다. 그곳에서 개미를 연구하고 있던 한 박사의 귀뜸으로 작은 트럼핏 나무를 쪼개 보았다. 그런데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 있는 줄기의 마디마다 애즈텍 여왕개미들이 제가끔 살림을 차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때론 여왕개미 ...
그래서 몇몇 열대 식물들은 아예 개미에게 음식은 물론 방까지 내주어 상주하도록 한다. 중미에 서식하는 쇠뿔 아카시나무(bull's horn acacia)가 그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 아카시나무들도 가시를 가지고 있지만 쇠뿔아카시나무의 가시들은 실제로 소의 뿔처럼 생겼고 크기도 엄청나다. 더욱 신기한 ...
말벌도 가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 르토노(Deborah Letourneau) 박사와 필자가 중미 코스타리카의 코르코바도라는 외딴 열대림 속에서 개미와 말벌이 경쟁적으로 매미충들을 보호하며 젖을 짜는 모습을 관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매미충들이 개미보다 말벌을 더 선호한다는 ...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행렬은 때로 수백m에 달하는 장관을 이룬다.필자는 1984년 여름 중미 코스타리카(Costa Rica)의 라쎌바(La Selva) 지방 열대림 속에서 난생 처음 잎꾼개미 행렬을 봤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시각이 미치는 끝까지 길게 이어진 행렬. 이를 멀리서 바라보니 어느새 작은 개미들의 ...
훨씬 빨리 일꾼들을 키워낸다. 이같은 합작은 대부분 같은 종 내에서 이뤄지지만 필자가 중미 코스타리카의 열대림에서 연구한 아즈텍개미는 서로 다른 종끼리도 합작한다. 국경을 초월해 이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다국적 기업’ 과도 같은 것이다.일개미들이 굴문을 뚫고 ...
생태계는 단연 열대우림이다. 지금 열대림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총목록을 만드는 작업이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시작되고 있다. 땅에서 나뭇가지 끝까지, 박테리아에서 포유류까지 모든 것을 조사하여 기록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ATBI(All Taxa Biodiversity Inventory)프로젝트는 코스타리카 서북부 ...
약지 ……………………………2중지 ……………………………3 등으로 표시했다.중미의 마야족은 B.C.3000년 경에 이미 숫자를 갖고 있었다. 19세기까지 ●와 -로 나타냈고 20진법의 수체계를 갖고 있었다(그림3). 이것은 주역의 괘(卦) 발상과 비슷하다. 주역에서 여성은 (--)이고, 남성은(-)이다. 이들은 ...
때 하찮은 것이라해도 세인트헬렌 화산도 불의 고리가 낳은 작품이다. 기타 멕시코나 중미지역에도 화산들이 존재한다.현대의 가장 어마어마한 화산폭발은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로 화산에서 있었다. 폭발이 봉우리 부분을 완벽하게 날려버려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대기 성층권으로 보아 ...
문명으로 인정되고 있다.마야문명이란 멕시코의 유카탄반도를 중심으로 한 일대와 중미지역 일대에 자리잡았던 마야족의 문명을 가리킨다. 학자들은 이 문명이 가장 번성했던 시기를 4세기에서 15세기까지로 보고 있다. 지금도 거대한 석조건물 피라밋 신전 궁전 등을 비롯해 훌륭한 조각으로 ...
해부해본 결과, 몇몇 식물도 잘 먹는다는 것이 확인됐다.인도양의 알다부라군도와 중미 에쿠아도르령(領) 갈라파고스군도는 코끼리거북의 산지다. 최근 이곳 거북의 수가 주민들의 남획으로 크게 줄자 주변국가에서 보호령을 내렸다. 얼마 전에는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되기도 했다.등갑이 1m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