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특히 mRNA 백신은 개발부터 허가까지 약 11개월 만에 완료돼 역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진 백신으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무려 10억 명이 넘는 사람이 접종했죠. mRNA 백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박사와 드류 와이스먼 교수가 ...
이번에 소개할 이그노벨상 수상 부문은 의학상이야. 주제가 너무 기발해 “역시 이그노벨!”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켰어. 해부학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코털’의 자세한 정보를 얻었다는데?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몸에 들어오는 작은 입자들을 걸러 ...
시간을 ‘흐른다’고 표현하는 것은 붙잡아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2023년이 왔다가, 지나가고 있다. 과학은 2023년을 기억할만한 성과와 이슈를 남겼다. 모두를 놀라게 했고, 기쁘게 했고, 또 씁쓸하게 만들었던 10개의 과학이슈를 정리했다. 함께 2023년을 되돌아보자. ① 생성형 AI 챗GPT 사용자 1 ...
유전자는 한 생명체의 정보를 담은 청사진이다. 유전자에 담긴 정보를 통해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대사 활동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 생명체의 유전자 전체, 즉 ‘유전체(게놈・Genome)’의 내용을 알 수 있다면, 그 생명체를 궁극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바로 ...
2015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한 해를 여는 국정연설인 ‘연두교서’를 통해 정밀의학의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GP)로 밝혀진 유전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진단과 치료를 하는 새로운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었다. HGP는 생물학을 넘어 의 ...
‘고구려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초등학생 때 염불 외듯이 부른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가사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혁거세는 신라를 건국한 초대 왕, 박혁거세로 알에서 태어난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죠. 대대손손 설화로 전해지는 ‘알’이 미래에 다 ...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국내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을 빠르게 진단하기 위해 병원과 협업한 수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국웅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입니다. 국 교수팀은 동맥경화, 혈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관상동맥 CT 사진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치료를 ...
10월 4일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한국 과학계에선 아쉬움의 탄식이 나왔다. 올해 화학상은 양자점을 발견하고 합성한 모운지 바웬디 미국 MIT 교수, 루이스 브루스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 알렉세이 아키모프 전 나노크리스탈테크놀로지(NCT) 선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양자점 합성 ...
올해도 노벨 위원회는 한국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우리는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을 과학기술 수준이 높은 국가에게 수여되는 일종의 인증서로 여긴다. 그래서 해마다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 초가 되면 “노벨상을 받으려면 과학기술 연구에 더 많은 지원을 했어야 했는데, ...
10월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한 남자가 거대한 여행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생긴 것이 영락없는 비데다. 기자와 눈을 마주친 그가 멋쩍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승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비뇨기의학과 강사입니다. 대소변을 측정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