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항공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대형 프로펠러와 터빈이 만들어 내는 시끄러운 소음이다. 또한 이를 구동하기 위해 상당량의 화학 연료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연료가 타며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도 배출한다. 사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꿈의 엔진’이 있기는 하다. 바로 ‘이온 ...
‘우주군(space force)’이라고 하면 우선 SF 속 우주군부터 떠오른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사람이 아닌 외계인과 전쟁을 벌이는, 아직은 ‘비현실적인’ 우주군 말이다. 하지만 우주군과 함께 등장하는 우주기술은 지극히 실현가능한 것들이 많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실현가능성도 점점 ...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생물은 누구인가요? 작년 10월 국립생물자원관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생물 101’ 대국민 투표를 실시했어요. 1만 3500명이 투표한 결과, 조류 부문에서는 수리부엉이가 1등을 차지했지요. 수리부엉이는 부엉이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큰 종이에요. 야행성이 ...
왼쪽부터 덩컨 홀데인, 마이클 코스털리츠, 데이비드 사울레스 교수. 작년 노벨상 발표를 앞둔 10월 초, 필자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데이비드 사울레스(미국 워싱턴대 교수)-덩컨 홀데인(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찰스 케인(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이렇게 세 명 ...
가장 추울 때 가장 뜨거웠다. 2월호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1월은, 한 주가 넘게 이어진 한파와 가장 좋은 잡지를 만들려고 하는 기자들의 노고가 충돌하며 때아닌 장마전선을 만들었다. 여름 장마는 뜨겁고 축축한 무거운 비를 만들지만, 편집부 기자들과 디자이너들이 만든 겨울 장마는 차고 ...
모든 물리학 법칙에는 그에 대응하는 상징적인 인물이 있다. 상대성이론을 말하면 누구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떠올리고, 양자역학의 경우 닐스 보어와 에르빈 슈뢰딩거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렇다면 표준모형을 상징하는 인물을 단 한 명만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가장 최근에 세 ...
Q 어떤 것을 배우나요?원자핵공학과는 ‘BMW’입니다. 유명 외제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고(brave), 미친(mad), 감동이 있는(wow) 학문입니다. 그만큼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흔한 수소를 이용해 핵융합 에너지를 만들고, 우라늄 1g으로 석탄 3t이 만들 ...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 시작된 지 벌써 2년. 지구연 합 방위군은 그간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스텔 스 전투기도, 항공모함도 무용지물이었다. 외계인의 막 강한 초대형 로봇 ‘데슬레이터(desolator; 방위군에선 이 로봇을 이렇게 불렀다)’ 때문이었다. 전선에 데슬레 이터만 등장하면 즉시 두 손 놓고 ...
1914년 6월 28일, 유럽 보스니아의 중심 도시 사라예보의 한 골목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렸다. 세르비아계 민족주의 운동에 투신한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쏜 총알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부가 절명한 것이다. 분노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
혁명군들이 쌓아놓은 의자와 탁자와 온갖 집기들은 정부군의 총탄 앞에 무력했다. 귀족 집안 출신으로 혁명군의 최전선에 선 젊은이들은 총을 잡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총은 사냥용이었을 뿐, 훈련을 받은 군인들에 비해 사격 실력은 형편없었다.사실 그들이 손에 쥔 총은 살상용이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