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포어 기술로 RNA 전사체를 분석했다. 전사체는 숙주세포 안에서 생산된 RNA 총합이다. 전사체를 분석하면 바이러스 유전자가 단백질을 생산할 때 활용하는 매개 물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연구단은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체를 대량 증폭해 분석하는 ‘DNA 나노볼 염기분석법’도 ...
2와 같이 유전체 의 길이가 긴 바이러스는 유전체를 효율적으로 복제하기 위해 불연속 전사 (discontinuous transcription)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길이가 긴 원본 RNA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복사본을 먼저 많이 만들어낸 뒤 복사본에서 각각 단백질을 합성하는 것이다. 복사본 RNA의 합성은 유전체의 ...
끼워 넣기 위한 역전사효소를 가지고 있어, 숙주세포에 들어가 바이러스의 RNA를 DNA로 역전사한 후 숙주의 DNA에 들어가 증식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돌연변이를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HIV는 우리 몸을 지키는 병사인 면역세포를 숙주로 삼아 파괴해 독종 바이러스로 취급된다. 특히 CD4를 수용체로 ...
때문이다. 즉 바이러스는 세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별개의 존재라는 것이다. 종종 역전사효소를 가진 식물이 있지만, 이 역시 레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레트로트랜스포존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최근에는 모든 생명체의 뿌리인 원시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RNA였다는 가설이 힘을 받으면서 ...
을 유발하는 HIV는 단일가닥의 RNA지만 바로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않고 본인이 가진 역전사효소(reverse-transcriptase)를 이용해 먼저 이중가닥의 DNA를 만든다. 그리고 이런 이중가닥 DNA를 숙주 세포의 DNA에 끼워 넣는다. 숙주세포가 세포분열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의 유전체도 복제된다. 다른 ...
흉골 뒤쪽 나뭇잎 모양의 흉선(thymus)은 수천 년 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장기로 치부됐다. 흉선은 ‘성난 사마귀’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티모스(thumos)에서 유래한 말로, 이 용어는 혹이나 굳은살 등 인체에서 무가치한 부위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다.흉선의 쓰임새가 확인된 건 1961년이 돼서였 ...
RNA로 DNA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이다. 10일 후 바레시누시는 림프구 배양액에서 역전사효소를 발견했다. 바이러스는 효소 농도가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죽기 시작했지만, 사람의 혈액을 배양액에 주입하자 다시 증식했다. 두 과학자는 이 바이러스가 이미 발견된 바이러스일지도 모른다고 ...
..바이러스 정체 알리는 전령사Part3. T림프구...바이러스 자살 유도하는 똑똑한 전사Part4. B림프구...항체 생산하는 면역의 종결자Part5. 자연살해세포...침입 즉시 공격, 진정한 킬러Part6. 무조건 막는다, 면역세포의 방어 ...
추정된다. 일부 섬나라에 소수로 모여 살던 원주민은 전멸했다. 제1차 세계대전 전사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되니, 당시 전쟁이 아닌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 셈이다. 그러니 당시 인류에게 전쟁보다 무서운 것은 어쩌면 독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혹자는 바이러스가 제1차 ...
내성을 가진 HIV가 출현하면서 연구자들은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했다. 가령 역전사효소는 동물에는 존재하지 않는 HIV 같은 레트로바이러스만의 특징으로, 이를 직접 공략한다면 부작용은 줄이고 바이러스만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렇게 등장한 항바이러스제가 네비라핀(Nevirapine)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