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흙내를 맡아야 하느니라. 사람이란 흙내도 맡고 된장 맛도 나고 해야 구수한 맛이 나는 게지.’ 꼭 읽어야 할 단편소설’ 같은 필독서 순위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이무영의 소설 ‘제1과 제1장’에 나오는 구절이다. 문학에서는 흙내, 즉 흙냄새는 고향에 대한 향수, 인간다움을 ...
올해 7월 4일, 북한은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시험발사했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7월 28일, 자강도 무평리에서 북한은 또 화성 14형을 발사했다.이것이 끝이 아니다. 8월 26일에는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8월 29 ...
추운 날 밖에 나가면 몸이 부르르~ 떨려요. 근육의 진동으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거죠. 여기서 ‘진동’은 ‘떨칠 진(振)’과 ‘움직일 동(動)’이 합쳐져서 ‘흔들리며 움직임’이라는 뜻이랍니다.‘떨칠 진(振)’은 ‘손 수( =手)’와 ‘때 신(辰)’이 합쳐진 한자예요. ‘때 신(辰)’은 ...
“모니터에 파란색 우주선 보이죠? 그 우주선이 날 수 있도록 집중해주세요.” 2016년 9월 6일 배진우 마인드앤헬스의원 원장은 기자의 정수리에 전극을 붙인 뒤, 다짜고짜 우주선 게임을 시켰다. 전극은 특수한 기계 장치를 통해 모니터와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흔한 조이스틱도 없이 과연 생각만으 ...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그 날 점심에 어디서 무얼 먹었는지. 국가적 재난은 모든 국민에게 트라우마로 남는다. 재난이 발생한 뒤 진상규명이나 수습과정이 미온할 때 더욱 그렇다. 최근 몇 년 사이 큰 재난 여럿을 겪은 대한민국 사회가, 재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해 봐야 하는 이유다.먼저 ...
빛은 파동이면서 입자다. 그런데 고체 속을 흐르는 진동과 소리 역시 파동인 동시에 입자다. 고체를 구성하는 원자들이 흔들릴 때 ‘포논’이라는 양자화된 입자가 전파된다. 거미줄이 강한 이유도, 차세대 소재 그래핀이 뛰어난 이유도 포논에 있다.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인슈타인은 죽을 때까지 ...
인간은 편을 가르는 동물이다. ‘내 편’이라면 처음 만난 이도 반기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방금 실험실에서 무작위로 나눈 그룹에 대해서도, 왠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사람이 다른 집단보다 성격과 능력이 좋을 거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어떤 사건의 용의자를 지목해보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도 ...
입체도형을 학습할 때는 3차원 입체를 2차원 평면으로 표현하거나 2차원 평면을 3차원 입체로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6학년 첫 단원인 각기둥과 각뿔을 통해 입체도형을 어떻게 탐구해야 할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각기둥 보며 탐구하기교과서에서는 평면 그림만으로 입체도형에 대해 알아보 ...
지난 11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6집 ‘BASIC’이 나왔다. 재미있게도 이번 앨범은 곡명이 대부분 신의 입자, 웜홀, 아토믹, 프랙탈처럼 물리학·수학 용어다. 제작자는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우주의 본질을 알아가는 데 필요한 과학적인 키워드를 사람의 감정에 빗대어 가 ...
박쥐 몸 안에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산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200종이 넘는다. 그 중에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한타, 광견병 바이러스 등 인간이 걸리면 죽을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도 있다. 하지만 박쥐는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멀쩡히 살아 있다. 낙타와 사람은 메르스 사망률이 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