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0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재조합 DNA 기술로 만든 최초의 의약품 휴물린(Humulin)의 판매를 승인했다. 휴물린은 인(human)과 인슐린(insulin)의 합성어로 박테리아인 대장균이 만든 인간 인슐린이다. 올해는 생명공학(BT)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업화 된 지 30주년이 되는 셈이다.휴물린 개발의 ...
유전 물질(DNA)의 구조를 밝힌 주인공 중 한 명인 제임스 왓슨이 세계 과학자들과의 숨막히는 연구 경쟁을 묘사한 회고록 ‘이중나선’은 과학자가 쓴 자서전 중에서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 유려한 문장과 거침없는 묘사로 긴박하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일부 동료에 대한 투박하고 자 ...
여름. 직장인에겐 휴가, 학생에겐 방학이 기다리고 있는 계절이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해 보자. 자연의 깊숙한 결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과학책 한두 권 함께 하면 더 알찬 여름이 될 것이다.조홍섭 환경전문기자가 쓴 신간 ‘한반도 자연사 기행(한겨레출판)’은 이런 주제에 첫 번째 ...
논구술을 준비하려면 많은 독서를 통해 통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이 글에서는 본지에 구술 가이드를 연재하는 서울 동북고 강현식(물리), 서울 태릉고 박명순(화학), 서울 세종과학고 김대준(생물), 경기북과학고 조영우(지구과학) 선생님과 과학동아 편집부가 추천하는 책 ...
때는 바야흐로 서기 1000년, 로마 법정에서는 한 여인의 죽음을 두고 재판 중이었다. 목격자가 없는 탓에 누가 범인인지 오리무중이었다. 당시 변호사였던 퀸틸리아누스는 현장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피 묻은 지문들을 이상하다고 여겼다. 실수로 묻혔다고 보기엔 너무 많고, 일부러 묻혔다고 보기엔 ...
나는 엄마를 닮았을까, 아빠를 닮았을까?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처럼 우리 몸의 형질도 부모의 유전정보를 물려받아 만들어졌다. 따라서 부모의 형질을 닮는다. 이러한 유전정보는 우리 몸의 세포 안 DNA에 저장돼 세대를 거쳐 전달된다. 지금부터 우리 몸속 유전물질, DNA와의 여 ...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신화에는 기괴하게 생긴 괴물들이 나온다. 머리에 뿔이 달린 도깨비를 비롯해 커다란 눈이 얼굴 가운데 박힌 거인족 키클로페스,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뱀인 메두사. 이들은 물론 상상의 산물이지만 그 상상이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해외토픽을 보면 머리 ...
저명한 역사학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류의 역사는 반복되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문화가 움직이는 형태를 쌓인다는 의미의 퇴적 또는 남겨진 것이라는 뜻의 ‘유산’에 비유하는 것이나 ‘하늘 앞에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는 이유다.과거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학 ...
Q1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가) 왓슨과 크릭에 의해 제시된 DNA의 구조는 여러가지 특징을 가진다. 먼저 DNA는 두 폴리뉴클레오티드 사슬이 서로 마주보면서 나선형으로 꼬여있는 형태다. 사슬을 이루고 있는 당-인산 골격은 나선 구조의 바깥쪽에 위치하고, 두 사슬의 염기들은 안쪽에 놓 ...
일상에서 과학을 흥미롭게 녹여내는 글을 쓰기란, 작고 단순한 작업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언가 약간의 지속성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과학퀴즈 만들기나 과학잡지 만들기처럼 ‘나만의 프로젝트’를 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