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I’ve wondered where the noses would go.”‘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에서 잉그리드 버그만이 게리 쿠퍼와 영화 사상 길이 남은 키스를 하기 전 한 말입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용기를 내 사랑고백을 한 분들은 과연 무슨 말을 하셨나요. 설마 “전 언제나 코를 어디다 둬야 하는지 궁금했어요” ...
지난 4월부터 6월초까지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앞바다에서 12세기경 고려청자 2천3백여점이 대량 인양됐다. 우연히 한 어부의 눈에 뜨여 그 존재가 확인된 비안도 앞바다의 고려청자. 비안도 앞바다는 말 그대로 청자의 보고(寶庫)였다. 2002년 4월 25일, 고려청자 확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처음 ...
1846년 9월16일 조선의 새남터에서 25살의 한 사내가 효수형을 당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천주교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다. 그러나 1백55년이 지난 지금 김대건 신부가 되살아났다. 바로 얼굴 복원술을 통해서다. 죽은 이의 두개골만으로 생전의 얼굴을 복원하는 신비의 의술. 예술과 의학이 절묘히 결합 ...
고대 그리스에도 원근법이 있었을까. 원근법 자체는 근대 미술이 고안한 발명이라 이를 고대 미술까지 소급해서 적용하는 건 좀 억지스럽다. 하지만 원근법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겐 가볍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라는데….고대 그리스 화가들은 소재의 원근을 구분해 그리려는 시도를 했을까. 원근법 ...
모솔레움이란 페르시아 제국 카리아의 태수 모솔왕을 위해 그리스의 할리카르나소스(현재 보드륌)에 건조된 무덤을 뜻한다. 가로·세로의 길이는 32×38m, 총 높이는 거의 50m로, 당시까지 세워진 무덤으로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제외하고 규모가 가장 컸다. 모솔왕의 생전에 착공돼 그가 죽은 뒤 ...
1946년 개발된 애니악이 폭탄과 미사일의 탄도계산에 쓰였다는 점을 보면 초기 컴퓨터는 군사적인 목적에서 개발됐다. 그러나 현재 슈퍼컴퓨터가 사용되는 분야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정도를 뛰어넘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문화와 관련된 일이다.가령 미켈란젤로가 그의 무덤 동 ...
오랜 세월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채 흙 속에 묻혀 있던 화석들이 정체가 드러나기도 전에 골방과 창고로 들어간다. 학자들은 학문을 가로 막는 상행위에 분통을 터뜨리고, 상인들은 상인들대로 학자들의 아집을 탓하고 있다. 과연 화석이 사고 팔리는 행위는 과학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새의 조 ...
지난해 말 프랑스 남부에서 발견된 2만년 전 동굴은 현대의 화랑을 방불케 했다. 살아있는 듯 역동성이 넘치는 동물들의 벽화가 무려 3백여점이나 있었다. 서유럽에서 가장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사시대 동굴 예술작품들이 지난 해 12월 24일 남프랑스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다. 3백여점의 그림과 벽에 ...
하와이대학 인류학과 칸교수가 제기한 '이브모델'에 의하면 현생인류는 아프리카의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돼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이 이론을 따른다면 한반도에 들어와 살게 된 후기 구석기시대의 인류들도 아프리카에서 흘러온 현생인류의 조상 가운데 일부일 것이다.인류의 기원을 ...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리브는 새 생명의 탄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위베르 리브(Hubert Reeves)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귀화한 천체물리학자다. 그는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부르고뉴지방의 소도시 말리코른(Malicorne)에 살면서 우주의 신비를 연구하고 이를 일반인에게 보급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