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었다”며 이번 연구 중 가장 재밌었던 장면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매일 늦은 여름밤 밖을 헤매고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어느날 실험실에 돌아와 서울 야경을 내려다보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지요. 성충이 된 수컷 매미는 “맴맴” 큰 노래소리로 암컷을 불러 모아요. 수컷 ...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는 시골 마을로 여름 휴가를 떠났어요. 무릎까지 자란 벼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푸른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니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의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것 같았지요. 그때였어요. “음머~! 음머어어어어~!”멀리서 웬 심상찮은 소 울음 소리가 들려왔어요! 동화 ...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서 대칭과 관련이 깊은 ‘군론’을 연구하는 이승재 박사후연구원입니다. 제가 여름에 영국으로 출장을 갔던 이유 중 하나는 군론에서 규모가 큰 학회 중 하나인 ‘군 세인트앤드루스(Groups St Andrews(GSA))’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어요. 수학자는 학회에 참석해 서로의 ...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이창욱 지음│휴머니스트 244쪽│1만 6000원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편의점. 눈에 보이면 괜히 한 번씩 들른 다. 우선 편의점의 상징 삼각김밥 한 개를 집어 들고, 카페 가긴 귀찮으니 편의점 커피 한 잔도 내린다. 물론 아이스커피의 민족 답게 얼음컵까지 꺼내고. ‘앗, 잠시 ...
기자가 오타쿠(덕후)라서 하는 말입니다만 ‘오타쿠’의 사전적 정의는 조금 속상한 데가 있습니다. 우리말샘에 따르면 오타쿠는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또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사람’을 뜻합니다.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이라뇨. 뭔가 가까이하고 싶은 ...
박원순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롱우드 가든에서 국제 정원사 양성 과정을 밟았으며, 델라웨어대에서 대중원예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에버랜드에서 식물 전시를 담당하다가 현재는 국립세종수목원 전시기획운영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나는 가드너입니다’ ‘식물의 위로’ ...
상큼한 가을 햇살이 씻어낸 오솔길에 방금 떨어진 낙엽이 가득했다. 조용히 굴러가는 전동휠체어의 바퀴가 마른 잎을 밟으며 바스락거렸다. 흰 머리를 곱게 빗어 묶은 당신은 반쯤 눈을 감은 채 주름 가득한 피부를 어루만지는 바람을 느낀다. 시트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요즘 날씨가 정말 추워졌지? 따뜻한 방에서 과학 영상을 보며 귤을 까먹고 싶은 계절이야. 그런데 너희 키위 좋아하니? 영상을 보다가 키위가 키위새에서 난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어. 내가 내용을 확인해 볼 테니, 너희는 3억 원짜리 멜로 진주와 조상님들의 화장실 영상을 보면서 기다리고 ...
‘쏴아아아!’ 밤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마이보의 취침 모드가 풀려버렸어. 잠깐! 벽에서 뭔가 꾸물꾸물 나오고 있는데?! 도대체 물고기가 왜 벽에서 나오는 거야? 나 마이보의 위치 추적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 물고기들이 어디로 가는지 쫓아가 봐야겠어. 에스컬레이터와 밥 ...
“츠츠츠츠츠~, 누구의 울음소리일까요?” 7월 22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매미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사탐 대장님이신 장이권 교수님과 함께하는 온라인 클래스가 열렸거든요. 방학에 탐사하면 좋은 탐사 종 추천부터 생물 사진을 잘 찍는 법까지…. 슬기로운 여름방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