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무엇을 아시나요?

    당신은 무엇을 아시나요?

    과학동아 2012년 08호

    몇 달 전, 일본 에도시대 유학자가 쓴 논어 주석서 ‘논어징’을 읽다 한 대목을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사람에 대해 알면 안다고 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사람을 아는 것이다(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위정 편)원래 농담을 하려던 거였는데, 올리자마자 논어와 한비자에 ...

  • 자연은 디자인이다

    자연은 디자인이다

    과학동아 2012년 07호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 남자 주인공(엄태웅 분)이 여자 주인공(한가인 분)에게 설계안을 보여준다. 영어와 어려운 말을 잔뜩 섞어가면서 한참 설명하는데, 못 알아들은 여주인공이 급기야 짜증을 낸다. “왜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해?”엉망이 된 ‘꽃의 도시’이유는 모르지만, 건축이나 ...

  • 토론하고 설득하고 ‘꿀벌은 정치가'

    토론하고 설득하고 ‘꿀벌은 정치가'

    과학동아 2012년 06호

    작년 7월 과학동아 기획기사 ‘벌의 죽음’을 취재하기 위해 경남 함양의 한 동양꿀벌(토종꿀벌, 토봉) 농가를 찾았을 때다. 당시 2년째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 성 감염병이 유행해 전국의 동양꿀벌이 거의 다 죽은 상태였다. 30년 동안 매해 500개의 벌통을 키우던 농장주의 벌집도 전 ...

  • ‘부바’와 ‘키키’는 어떻게 생겼을까

    ‘부바’와 ‘키키’는 어떻게 생겼을까

    과학동아 2012년 05호

    ‘부바’와 ‘키키’라는 물체(?)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생긴 것은 모른다. 각각 어떤 모양일지 자유롭게 상상해 보자. 잘 떠오르지 않을테니 객관식으로 문제를 바꿔보겠다. 펜으로 원을 그리되 아메바처럼 흐물흐물한 모양이 되게 하나를 그렸다. 다른 하나는 깨진 유리처럼 삐쭉삐쭉한 모양이다 ...

  • 우주에 또다른 내가 산다?

    우주에 또다른 내가 산다?

    과학동아 2012년 03호

    2003년 봄, 대학원에 다니던 무렵이었다. 강사의 허락을 받고 철학과에서 개설한 논리학 강의를 청강했다. 어느 날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니체 철학의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인 ‘영원한 회귀’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니체 저작 몇 권을 읽은 ...

  • 사랑을 찾는 동식물의 예술작품

    사랑을 찾는 동식물의 예술작품

    과학동아 2012년 02호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로 휴가를 갔던 기자는 초록색 ‘도깨비공’이 가득 쌓인 과일시장에서 발을 뗄 수 없었다.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과일은 두리안(Durio zibethinus Murr.)이었다. 어린이가 겨우 안아들 정도로 크고 무거운 이것은 배를 가르니 생선이 썩는 듯한 악취가 났다. 그 안에는 끈적끈적하고 ...

  • 예술이 예술인 물리적 이유

    예술이 예술인 물리적 이유

    과학동아 2012년 01호

    새해를 기념하며 성대하게 열린 클래식 음악회. 박력있고도 부드러운 지휘자의 손놀림과 한꺼번에 오르락내리락 움직이는 바이올린 활 군대 사이사이로 1~2개씩 배치된 관악기들을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플루트나 피콜로는 옆으로 들고 부는데, 왜 클라리넷과 오보에는 앞으로 부는 걸까.플루트는 ...

  • 천 년의 기술, 인쇄로 푼다!

    천 년의 기술, 인쇄로 푼다!

    어린이과학동아 2011년 21호

    어렵다. 30년 동안 자란 나무로는 책을 100권정도 만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신간 서적만해도 약 1억 권 정도가 만들어진다. 1년에 백만 그루가 넘게 필요한 셈이다. 팔만대장경을 만들 때 16년 동안 나무 1만 그루를 썼다면, 현재 그 100배가 넘는 나무를 매년 없애는 셈이다.이렇게 많은 ...

  • 두 발로 기록한 새만금 7년

    두 발로 기록한 새만금 7년

    과학동아 2011년 12호

    일주일씩, 걷고 또 걸었다.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그리고 7년. 고3이 된 올해까지 매해 여름 바다를 보고 거기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해안선 변화를 기록하고 만난 생물종을 기록했다. 사진을 찍었다.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에는 수시로 찾아갔다. 바다와 하늘이, 자연과 사람이 ...

  • 머리에 인공지능, 가슴엔 분자엔진

    머리에 인공지능, 가슴엔 분자엔진

    과학동아 2011년 11호

     국내 몇 안 되는 과학 고전 시리즈물 ‘모던 앤드 클래식’ 2차분 두 권이 새로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과학자가 예언하는 낯설고 충격적인 미래에 대한 책이다. 데이터 저장 기술과 계산 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의식의 기계화를 다룬 한스 모라벡의 ‘마음의 아이들’과, 나노 수준의 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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