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을 옮겨야 하는데, 혼자서 하기는 너무 벅찬걸?일손이 부족하니 짐을 들어줄 로봇을 초대해야겠어.그런데 고작 가벼운 바늘 하나 들어놓고 쉬고 있네?!네 정체가 뭐야! 자기소개를 부탁해.안녕, 난 파리지옥이야. 주로 북아메리카의 아열대 습지대에 살지. 파리지옥은 4~7개의 잎 위에 달린 ...
지난해 12월, 환경부는 악어 거북이라는 파충류를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했다. 외래생물 가운데 생태계에 미치는 혹은 앞으로 미칠 영향이 큰 종으로 불류된 것이다. 악어 거북은 미국 남서부 습지 토착종으로, 뾰족뾰족한 등과 물속에 숨어 사냥감을 노리는 모습이 악어와 닮았다. 성체의 경 ...
물, 햇빛, 바람. 식물 가드닝의 3대 기본 요소다. 식 물 전문가들은 이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반려식물 을 섣불리 ‘초록동산’으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여기에 저마다의 생존방식으로 자연에서 치열하게 진화해 온 식물의 사연까지 이 해하면 훌륭한 가드너가 될 수 있다.
갈대 갈대와 억새는 모두 볏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에요. 생김새도 비슷한 데다, 심지어 꽃이 피는 시기가 9월로 비슷해 얼핏 보아서는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서식지예요. 갈대는 강가나 습지처럼 물이 있는 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요. 산에서 갈대와 ...
서식지 경쟁에서 도태돼 습지대나 암벽과 같이 척박한 환경으로 밀려난 식충식물은 나름의 독특한 생존전략을 세웠다.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질소 성분을 뿌리로 흡수할 뿐만 아니라 곤충을 사냥해 섭취하는 전략이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식충식물의 유전체를 분석해 이 같은 진화의 비밀을 일부 ...
11월 2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열린 '제 6회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에서 기쁜 소식이 발표됐어요. 중등부에서 지구사랑탐사대 이성근, 이연주 대원이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지요. 두 친구는 6년 전 지구사랑탐사대에서 만나 이번 탐구대회를 함께 준비했다고 ...
11월 4일 미국이 유엔에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각 나라가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는 ...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10월 7일,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휴관일이라 방문객 하나 없이 한산한 그곳에서 유달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이정현 책임연구원과 권관익 전임연구원이었다. 이날은 지난 7월 방사한 국내 ...
‘생물학적 다양성(Biological diversity)’이라는 용어는 야생 생물 과학자이자 자연 보호론자인 레이몬드 대즈만이 1968년에 처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10년 이상 지난 1980년대가 돼서야 생물종의 관리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 용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들이 ...
이리저리 갈라진 줄기, 물 밖으로 비죽비죽 튀어나온 뿌리, 마치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생겼잖아? 그런데 저 이상하게 생긴 맹그로브 나무가 블루카본이라고?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잡아라!흔히 바닷가에서는 나무가 살 수 없다고 생각해요.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데다 뿌리는 항상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