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읽다 ‘직관’과 어긋나는 문장을 접했다. 이런 문장이다.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은 수학적으로 매우 간단하지만….” 뭐라고? 양자역학의 수학이 간단하다고? 이런 문장도 있다. “…양자역학의 논리 기초를 배우는 일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뭐라고? 근데 나는 ...
백설공주는 나쁜 왕비가 건네준 사과를 한입 베어 물고는 쓰러져 버린다. 일곱 난장이들이 죽은 백설공주를 유리관에 눕히고 슬퍼하고 있을 때,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왕자가 공주를 보게 된다. 공주의 미모에 반한 왕자는 난장이들에게 사정하여 공주의 관을 얻는다. 관을 왕자의 궁전으로 옮기던 ...
혁명군들이 쌓아놓은 의자와 탁자와 온갖 집기들은 정부군의 총탄 앞에 무력했다. 귀족 집안 출신으로 혁명군의 최전선에 선 젊은이들은 총을 잡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총은 사냥용이었을 뿐, 훈련을 받은 군인들에 비해 사격 실력은 형편없었다.사실 그들이 손에 쥔 총은 살상용이 아니 ...
요즘 사춘기 청소년들이 무슨 사고를 치거나 특이한 일을 했다 하면 따라나오는 말이 있다.바로 ‘중2병’이다. 북한도 무서워서 쳐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중2병의 정체를 밝혀보자.고백부터 하자. 기자도 10대 시절 중2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갓 중학생이 된 주제에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도스토예 ...
서점에서 조금만 둘러보면 ‘생각의 힘’을 양자역학으로 설명하는 책을 여럿 찾을 수 있다. 소설 ‘다빈치 코드(2004)’로 유명세를 탄 작가 댄 브라운의 비교적 최근작 ‘로스트 심벌(2009)’에도 생각의 힘이 등장한다. 극중 인물 캐서린 솔로몬은 이 힘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노에틱 사이언스 ...
2012년 노벨 물리학상의 주인공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양자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와, 광시계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한 과학자들이었다. 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 콜레주드프랑스 교수와 데이비드 와인랜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박사가 주인 ...
“나는 이름이 없소. 누군가의 꽃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내 존재마저 없는 건 아니오.”도시의 전광판이 모두 ‘그 남자’의 모습으로 가득 찼다. 전광판을 무단으로 차지한 ‘그 남자’는 김춘수 시인의 ‘꽃’을 공개적으로 욕보였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의 뒤에 ...
“닥치고 방정식이나 푸시지!(Shut up and calculate!)”이유는 묻지 말고 계산이나 하라는 이 비아냥은 놀랍게도 양자역학이 간혹 듣는 비판이다. 20세기 가장 성공적인 이론 중 하나지만, 양자역학은 결점이 없는 이론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나 뻔한 결점이 있어서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엇이 현대 ...
양자론은 20세기의 최고 영약이다. 19세기 후반부터 과학자들을 골치 아프게 했던 방사성 현상, 반물질, 빛과 소립자들의 특성 등 다양한현상을 속 시원하게 풀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자론은 현대물리학의 또 다른 줄기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비해 인기가 없다. 손에 잡히지도 않고 눈에 ...
줄거리 ‘빅뱅이론’은 미국 CBS에서 2007년부터 방영해 현재 시즌4가 방송되고 있는 인기 시트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를 배경으로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일하는 4명의 과학자, 공학자와 이웃에 사는 금발미녀의 일상을 그렸다. 과학으로 가득 찬 세계 속에 사는 네 명의 친구들이 과학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