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 ‘아에로스파시알 콩코드’는 1969년 최초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여객기다. 최고 속도 마하 2.02까지 가속할 수 있었던 콩코드는 1976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해 2003년까지 운용됐다. 소련에서 개발한 ‘투폴레프 Tu-144’와 함께 실제로 상업 운항을 한 초음속 여객기는 단 두 기종이다. 최 ...
2023년 5월, 전라남도 해남군의 송호해수욕장 갯벌 속에 묻혀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던 내 용궁이 만천하에 드러났어. 어떻게 들켰냐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주지! 해남선의 정체를 밝혀라! 2023년 5월 22일, 전라남도 해남군청에 한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해남 ...
우리의 메르센, 그럼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을까. 결코 아니었다. n이 소수일 때 2n- 1 꼴의 소수가 많다는 메르센의 생각은 소수를 찾는 획기적인 알고리듬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소수 연구에 있어 어떤 수가 소수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18세기까지 ...
가장 먼저 다룰 수학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유명한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다. ‘정수론의 창시자가 피타고라스라면 정수론을 학문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은 페르마’라는 말이 있을 만큼, 페르마는 현대 정수론의 선구자로 불린다. 미분이라는 개념을 거의 처음 쓴 사람도 페 ...
리만 가설이 발표된 이후 160년 넘게 많은 수학자가 바통을 이어가며 증명에 도전했다. 오랜 노력 끝에 2012년 영점의 41.28% 이상이 일직선 위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아직 명확히 해결하지 못했다. 사실 리만 가설은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초창기에는 거짓이라고 주장한 수 ...
우리 주변에서 소수의 힘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분야는 암호다. 고대부터 전쟁에서 많이 쓰였던 암호는 오늘날 그 쓰임새가 더 다양해졌다. 인터넷 쇼핑, 이메일,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 보안이 필요한 곳 어느 하나에도 암호가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암호는 오가는 정보의 내용을 안전하게 보 ...
겨울하면 귤입니다. 따뜻한 방에 앉아 손가락이 노래질 때까지 귤을 까먹는 즐거움은 역시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죠. 귤을 까먹으며 빨간색 망에 들어있는 귤을 보다 기자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망에 귤을 최적의 부피로 포장할 수 있을까요? 답은 예상 외로 복잡합니다! 케 ...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배 주변을 돕니다. 그러더니 인간이 내는 고래 소리에 ‘꾸엉’ 응답합니다. 배 위 과학자들의 목적은 혹등고래와 대화를 하는 겁니다. 외계 지적 생명체와 대화하기 위한 전 단계로, 먼저 혹등고래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거죠. 과연 혹등고래와 진짜 ‘대화’를 나눴을까 ...
소수를 수학자들이 언제부터 연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인류의 소수 사랑은 1950년 아프리카 콩고에서 발견된 동물의 뼛조각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기원전 6500년경 구석기 시대 유물인 ‘이상고 뼈’에는 날카로운 줄무늬가 촘촘히 새겨져 있었다. 학자들은 그 줄무늬가 11, 13, 17, 19 네 개의 수 ...
페르마, 오일러에 이어 소수 규칙을 발견하는 영광에 도전한 또 다른 최고의 수학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다. 가우스는 독일이 낳은 위대한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다. 앞서 언급한 가우스의 말은 오늘날까지 널리 회자된다. 가우스가 연구에 매진한 18세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