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비밀 품은 소수 소수는 비단 수학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소수교 학생들이 수학책 말고도 주변에서 소수를 샅샅이 찾았던 것처럼 소수는 곳곳에 숨어 있다. 심지어 생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어쩌면 소수가 우리 생명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주목받는 이유다. 그 ...
안녕하세요? 만화 ‘신의 책’의 해설을 맡은 김정한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입니다. 만화에서 등장하는 신의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20세기 저명한 수학자 중 한 분인 에르되시 팔은 위와 같이 말한 바 있어요. 신의 책은 에르되시가 자주 쓰던 말이에요. 그는 신이 있다면 아마 ...
이번에 나눌 대상은 햄 샌드위치다. 직육면체 샌드위치라면 대각선 방향으로 칼질하면 한 번에 반으로 자를 수 있다. 만약 한쪽 빵은 누군가 귀퉁이를 뜯어먹었고 가운데 들어간 햄은 삐뚤어진 타원 모양이라면 어떨까? 샌드위치 재료를 마구잡이로 쌓아도 한 번의 칼질로 정확하게 반으로 자를 수 ...
치타는 잘은 점박이 무늬이고, 호랑이는 길쭉한 줄무늬다. 얼룩소는 점박이긴 하지만 치타와는 다른 큰 점박이 무늬다. 이처럼 동물마다 무늬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1952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은 동물무늬 패턴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보고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즉 동물무늬 패턴을 ...
두 발로 걷는 사람에서부터 354개나 되는 다리를 가진 지네까지 모든 육상 동물은 땅 위에 흔적을 남긴다. 수학자들은 마치 탐정처럼 동물의 발자국과 걸음걸이 패턴에서도 수학적인 규칙을 찾는다. 걸음걸이는 보통 한 방향을 향하며, 그 모양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수학자들은 이처럼 한 방향 ...
아이작 뉴턴, 에드윈 허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앙투안 라부아지에. 역사 속 위대한 과학자들에게는 모두 사색하고 상상을 펼치는 공간이 있었다. 이들의 개성만점 영감의 공간이 과학관으로 들어왔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이 2023년 12월 새롭게 꾸민 ‘과학자의 산책’ 공간이다. ...
물리학자를 꿈꿨고 물리학의 길을 걷고 있다. 내 이름에 ‘물리학자’라는 단어가 붙을 때의 기분은 여전히 어색하지만 그것이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임은 분명하다. 지금 기초과학연구원 희귀 핵 연구단에서 일하기까지의 시간은 지난하면서도 즐겁고 보람됐다. 내 현재와 과거 ...
팬케이크를 여러 장 굽다 보면 크기가 제각각이다. 항상 일정한 크기로 팬케이크를 구우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팬케이크를 다 굽고 접시에 쌓아 올려놓고 보니 큰 것이 맨 위에 올라와 있어 먹음직스럽지 않아 보인다. 크기가 가장 큰 것을 맨 아래에 가장 작은 것을 맨 위에 놓기 위해선 ...
기자가 학교에 갈 때에는 교과서, 문제집, 각종 유인물, 공책, 필기구까지 챙길 게 정말 많았어요.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이 모든 것을 태블릿 PC 한 대로 대체하고 있어요. 태블릿 PC에 수업 자료를 PDF 문서로 내려받아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수학 문제집과 공책을 화면에 절반씩 띄워 문제를 풀지 ...
(❋편집자주. 과학동아는 이번 호부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수사기술 연구를 가상사건을 통해 소개합니다. 수사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당신이 사건파일 속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라고 상상해보자. 시신도, 흉기도 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