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다가온 이가 평일 퇴근길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가철을 택했더라면 아마 세상은 그렇게 회까닥 돌아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혹은 정희가 아니라 다른 이를, 가령 분노에 가득 차 있지 않은 인간을 선택했더라면 세계평화 따위가 실현되었을지도. 그러나 하필 타겟이 정희 ...
피아노를 연습할 때, 야외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즐길 때, 도서관에서 누자베스(Nujabes)의 로파이(Lo-Fi) 힙합을 들으며 공부할 때 음악은 늘 일상 속 가까이 있다. 하지만 음악의 신경과학적 기작이 밝혀지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음악과 뇌에 관한 네 가지 궁금증 ...
Q. 일본이 제시한 데이터를 믿을 수 있을까 편집부도 취재를 하며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과학적 검증을 하기 위해선 전제 조건과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전제와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면, 그걸 바탕으로 한 과학적 검증도 무의미해집니다. 과학자들이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 ...
240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정답을 확인한 문제vs. 35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정답을 확인한 문제여러분에게 이 두 가지 문제가 주어지고 둘 중 하나만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어느 문제를 선택할 것인가.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결과는 예상대 ...
제2의 지구라 불리는 화성. 그러나 아직까진 사람이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땅이죠! 사람이 도착한다 해도, 말 그대로 화성에서 ‘살아남기’가 펼쳐질 겁니다. 앤디 위어의 소설이 원작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 와트니’의 감자로운(?) 생존기가 그려 ...
대강의 상황은 이러하다. 나는 화성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헤르메스나 지구와 교신할 방법도 없다. 모두들 내가 죽은 줄 알고 있다. 내가 있는 이 거주용 막사는 31일간의 탐사 활동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산소 발생기가 고장 나면 질식사할 것이다. 물 환원기가 고장 나면 갈증으로 ...
5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택배기사’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SF 드라마입니다. 25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죠. 작품 속 지구는 뿌연 먼지로 가득 차 있어 한 치 앞도 보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미세먼지가 가득한 지금의 지구와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
인간과 기계 혹은 인공 생명체 간의 사랑, 연애는 SF 장르에서 꽤 흔한 소재다. 하지만 그런 까닭에 작가의 구체적인 설정과 세계관의 색깔이 오히려 잘 드러날 수 있다. 이 작품 ‘오프’는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직접 오가지 않게 된 미래를 보여준다. 현실보다 효율적으로 욕구를 해 ...
면역계 최강 공격력으로 알려진 킬러 T 세포는 자신에게 딱 맞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 골라 제거한다고. 이런 방식으로 바이러스 질병은 물론, 암을 치료할 열쇠로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데! 킬러 T 세포가 어떤 바이러스를 처음 만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데 일주일 ...
다가올 미래, 바이오컴퓨터는 어떤 형태일까. 그것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결해야 하며, 결국 구현해 낸다면 어떤 문제를 풀 수 있을까? 뇌 오가노이드 연구를 지속해 온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가 궁금증 가득한 바이오컴퓨터의 미래를 생물학자의 시선으로 톺아봤다. 뇌 오가노이드를 크게 만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