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의 세계에서는 다른 연구자의 논문을 참고할 때 꼭 기록을 남겨야 한다. 다른 연구자가 인용한 횟수를 기록한 ‘인용 횟수’는 해당 논문이 얼마나 좋은 연구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UNIST 자연과학부에는 인용 횟수 100회를 넘긴 논문이 100편이나 되는 학자가 있다. ...
비교했을 때 몸무게에 비해 부피는 턱없이 작았습니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연구팀은 삼차원 골격모델을 토대로 몸무게를 다시 추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남아 있던 골격을 레이저로 스캔한 뒤, 3차원 볼록 다각형으로 뼈가 남아 있지 않은 부분을 메우는 방법으로 골격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벌컥! 벌컥!’ 얼음물로 더운 속을 달래 보지만 영 시원치 않네요. 아! 평양냉면 한 그릇이 절실합니다. 시원한 육수와 함께 구수한 면발을 넘기다 보면, 온 몸에 딱 달라붙어 있던 더위와도 어느새 이별이죠. 수학공식 중에도 ‘확 풀어 주는’ 선수 ...
공을 찢거나 구멍 내지 않고 안과 밖을 완벽하게 뒤집을 수 있을까?만약 양말이었다면 구멍을 통해 안쪽 면을 바깥으로 잡아당겨 쉽게 뒤집었을 것이다. 하지만 구를 뒤집는 일은 이론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수학자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고민했다. 답을 내놓은 사람은 프랑스의 ...
역할을 한다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날아다니는 물체는 x, y, z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삼차원 운동을 한다. 그리고 이를 표현할 때는 ‘오일러 각’을 활용한다. 각 회전축을 얼마나 회전시킬지를 행렬의 형태로 정해 주면 그에 따라 물체가 운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x, y, z축 방향으로의 회전을 ...
한다. 기존 정의는 ‘결정은 구성하는 원자, 분자, 또는 이온들이 일정하게 정렬되고 삼차원적으로 반복되는 형태를 가진 물질’이었다.하지만 이제 결정이란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회절무늬 형태를 가진 고체’라고 정의된다. 또한 준결정체란 ‘금지된 회전 대칭성을 지니면서도 장거리 이동 ...
촉촉하게 가을비가 내리던 9월의 어느 날, 유시완 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잠실 전산센터를 찾았다. 최근 ‘금융 IT 보안’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올라서인지, 사무실에선 낯선 이의 방문을 경계하는 듯 보였다. 삼엄한 사무실 분위기는 물론, 냉철하고 날카로운 이미 ...
“손진영 일병!”“네! 일병 손진영!”“오늘은 새로 들어온 박형식 이병에게 포병숫자와 수기신호를 가르치도록 한다. 포병숫자와 수기신호로 구구단을 욀 수 있도록 철저히 가르치기 바란다.”“네? 포병숫자도 제대로 모르는데…, 구구단을 가르치라는 말씀이십니까? 병장님 너무하십니다~.” ...
지난해 기자는 앨런 튜링 100주년 기념 기사 취재차 영국 런던에 간 기회를 이용해 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했다. 경도의 기준인 본초자오선이 지나는 곳이다. 이 선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동경 몇 도, 서쪽으로 갈수록 서경 몇 도 하는 식으로 위치를 정한 것이다. 남들처럼 본초 자오선 양쪽에 ...
안녕? 나는 12년 만에 생일을 맞은 뱀이야. 2013년도는 뱀의 해라고 해서 다들 나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더라구. 특히 땅꾼들은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데도 날 찾아다니고, 나를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은 내가 집을 나갈까 봐 노심초사 하고 있지.그런데 최근 들어 부쩍 나에게 관심 ...